LIFESTYLE Gastronomic Adventure to Macau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마카오 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Experience Macao, Unlimited – Macao Promotion in Korea’ 로드쇼가 열린다.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여행 정보와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미식 창의 도시(Creative City of Gastronomy)’의 면모가 궁금하다면 ‘윈 리조트’ 부스를 눈여겨보자. 오감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레스토랑이 기다리고 있다.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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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팰리스

 

작은 도시를 여행할 때는 속속들이 들여다볼 결심이 앞선다. 잘 알고 있다고 여긴 장소에서 의외의 광경을 마주하는 기쁨이 더욱 커서다. 어쩌면 마카오도 그런 여행지가 아닐까. 나만 아는 매력을 포착할 가능성을 품은, 그래서 더 유심히 바라보고픈 도시 말이다. 반도와 섬, 작은 골목골목과 화려한 휴양 시설이 공존하는 곳이니, 어떤 모퉁이에서 기대치 못한 순간을 만날지 우연에 맡기기로 한다.

 

 

 

윈 팰리스 파운틴 살롱 스위트룸


홍콩에서 페리나 자동차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에어마카오를 이용해 마카오 국제공항으로 곧장 향했다. 공항에서 차로 5분쯤 달렸을까, 금세 ‘윈 팰리스(Wynn Palace)’에 도착했다. 코타이 지구의 호텔과 리조트는 대체로 공항과 가깝지만 그중에서도 윈 팰리스, 특히 북쪽 출입구는 공항이 지척이다. 꽃으로 장식한 대형 조형물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이 호텔은 룸 타입이 7가지인데, 기본 객실인 ‘팰리스 룸’의 면적이 68㎡부터다. 구조도 시원하게 트여 있어 더욱 쾌적하고 넓어 보인다. 

 

 

 

윈 마카오 번영의 나무


코타이에서 다리를 건너 마카오 반도에 이르면, 중심부에 ‘윈 마카오(Wynn Macau)’가 있다. 2006년 문을 연 마카오 최초의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리조트로, 윈 리조트의 첫 번째 시설이다. 크림색으로 장식해 포근한 느낌의 ‘윈 타워’와 고전적인 중국풍 인테리어를 적용한 ‘앙코르 타워’로 구성되며, 그중 2010년 개관한 앙코르 타워는 전 객실이 스위트룸이다.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유적 등 주요 유적지와는 걸어가 둘러볼 만큼 가깝다.
 

누군가는 동서양 문화가 혼재하는 풍경과 쇼핑, 카지노 등으로 마카오의 매력을 거칠게 요약하지만, 마카오는 미식 여행의 흥미로운 목적지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 광둥요리, 역사적으로 포르투갈 요리의 영향 아래 독자적인 마카오 퀴진이 발전했고, 관광 도시답게 세계 각지의 사람이 모여들며 미식 역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고 있어서다.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윈 리조트를 주목할 것. 윈 마카오와 윈 팰리스는 F&B에 강점을 두고 다양한 장르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정통 중식은 물론 마카오, 일본, 태국, 이탈리아, 미국 등 여러 문화권의 퀴진을 아우르는 동시에 파인 다이닝, 캐주얼 다이닝, 뷔페, 누들 숍, 카페, 바 등 공간의 형태도 여럿이라 선택의 폭이 넓다. 

 

 

 

 

애저 바비큐와 딤섬

 

거위구이를 곁들인 볶음밥

 

광둥요리의 현재
WING LEI PALACE

마카오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것은 중식, 그중에서도 광둥요리였다. 베이징, 쓰촨, 상하이 등과 나란히 중국 요리를 대표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정통 광둥식을 맛보기 어려우니 말이다. 점심 식사를 위해 윈 팰리스의 광둥식 레스토랑 ‘윙레이 팰리스(Wing Lei Palace)’를 방문했다. ‘2023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39위에 오르며 마카오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고 있는데, 화려한 기록 뒤에는 미더운 이름 탐궉펑(Tam Kwok Fung)이 있다. 그는 광둥요리의 대가라 불리는 홍콩 출신 셰프로, 태국의 여러 호텔 레스토랑을 이끌었고 마카오의 ‘제이드 드래곤(Jade Dragon)’을 스타 레스토랑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이날의 코스는 셰프의 시그너처 메뉴로 구성됐다. 새우로 속을 채운 애저 바비큐와 세 가지 딤섬으로 시작해 바다 향 가득한 해산물 수프, 20년산 화디아오(중국 전통주인 황주의 한 종류)와 달걀흰자를 함께 쪄낸 랍스터찜, 거위구이를 곁들인 볶음밥, 제비집 코코넛 디저트로 이어졌다. 광둥 지역에서는 제철 해산물을 즐겨 활용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발달했는데, 탐 셰프는 수산시장에서 찾은 제철 식재료와 세계 각지의 진귀한 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준비한다고. 예컨대 광둥 카이핑 지역 특산품인 마강 거위를 리치나무 장작불에 구운 뒤 블랙 트러플을 올린 바비큐는 기름기 없이 바삭한 껍질과 담백한 풍미가 특징이다. 창밖으로는 윈 팰리스를 상징하는 분수 쇼가 펼쳐져 장관을 선사한다.

 

 

 

저온 조리 전복과 튀긴 파

 

 

섬세한 황실 요리
GOLDEN FLOWER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저녁 식사는 윈 마카오의 파인 다이닝 ‘골든 플라워’에서 이뤄졌다. 베이징의 럭셔리 프라이빗 레스토랑으로 20대에 이름을 알린 장즈청(Zhang Zhi Cheng) 셰프가 중국 북부 및 산둥, 쓰촨 지역의 전통 조리법을 세련된 코스 요리로 풀어내는 곳이다. 명·청 시대 귀족의 요리를 화려한 플레이팅 및 퍼포먼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뮈즈부슈는 세 종류의 캐비아를 소개한 뒤 각기 한 입 거리 요리에 올려 서비스하고, 통닭구이는 한 마리를 즉석에서 썰어내며, 디저트는 큰 트롤리에 각종 프티프루를 담은 식이다. 장시간 익힌 전복에 튀긴 파를 곁들인 애피타이저, 황주에 마리네이드한 게장, 달걀흰자로 두부의 질감을 표현한 치킨 수프 등 중국 각지의 풍미가 조화롭게 이어진다. 여기에 각 메뉴와 섬세하게 페어링한 티는 차에 눈뜨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핫슨

 

 

일본의 사계를 느끼다
MIZUMI

‘골든 플라워’와 함께 윈 마카오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은 바로 일식 파인 다이닝 ‘미즈미’다. 의외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가이세키와 스시 오마카세, 테판야키를 정교하게 구축하여 미쉐린 2스타를 획득했다. ‘미즈미’의 정수는 단연 가이세키 코스. 교토 출신의 마에다 히로노리 셰프가 일본의 제철 식재료로 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입맛을 돋우는 홋카이도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튀김, 제철 채소와 블루 랍스터의 신선함을 살린 전채 요리, 털게와 두부를 한데 끓인 맑은 국으로 이어지는 초반 흐름은 단정한 맛과 섬세한 식감으로 조심스레 감각을 깨웠다. 이어 사시미와 핫슨(여러 요리를 작은 그릇에 조금씩 담아 한데 내놓는 메뉴), 갈치구이, 와규 스테이크, 장어덮밥 순으로 메뉴가 이어지고, 말차 소르베로 코스가 마무리되었다. 붉은색이 주를 이루는 화려한 공간에서 정교한 일본 요리를 맛보는 경험이 무척 독특하게 다가온다.

 

 

 

드라이 에이징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특별한 밤을 위한
SW STEAKHOUSE

디너 타임에만 운영되는 윈 팰리스의 ‘SW 스테이크하우스’는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먼저 랍스터, 킹크랩, 굴, 새우, 조개 등이 가득한 해산물 타워로 싱그러운 바다 향을 느끼고, 스테이크와 사이드 메뉴를 맛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사과나무로 훈연한 호주산 와규 안심 스테이크는 크리스피한 겉과 부드러운 속살의 식감이 일품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갑자기 어둠이 찾아와도 놀라지 말 것. 30분마다 중앙 무대에서 90초간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지니 말이다. 도시의 밤을 테마로 한 환상적인 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니코스 라자냐

 

여유로운 흥취
LAKESIDE TRATTORIA

창밖으로 남반 호수가 내다보이는 ‘레이크사이드 트라토리아’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제안하는 이탤리언 트라토리아다. 식사에 앞서 눈에 띄는 것은 아페리티보 트롤리. 프로세코부터 아페롤, 캄파리, 리몬첼로 등 이탈리아 리큐어가 담긴 트롤리를 두고 바텐더가 칵테일을 제조한다. 
대표 메뉴인 홈메이드 파스타와 피자를 비롯해 이탈리아 요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니콜라스 올리바스(Nicholas Olivas) 셰프의 이름을 붙인 ‘니코스 라자냐’는 그가 특별히 아끼는 메뉴다. 작은 무쇠 냄비에 치즈가 흘러넘친 채로 나오는데, 투박한 생김새지만 겹겹이 스며든 라구와 베샤멜 소스가 부드럽고도 산뜻하다. 

 

취재 협조 윈 리조트 (wynnresortsmac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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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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