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불리 정원으로의 초대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의 공동 창립자 ‘빅투아 드 타야크’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특별함을 향으로 구현하고 싶다고 전한다.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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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 론칭을 기념하며 한국을 방문한 빅투아 드 타야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람단 투아미’와 뷰티 연구가 ‘빅투아 드 타야크’ 부부가 함께 론칭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Officine Universelle Buly). 3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 역시 심플하지만 세련된 ‘프렌치 뷰티’의 정석을 보여준다. 빅투아 드 타야크가 생각하는 프렌치 뷰티란 뭘까. “개인마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조금씩 달라요. 저는 고객과 주변 사람이 어떤 것에 집중하는지를 관찰하고는 하죠. 피부가 될 수도 있고, 머릿결이 될 수도 있고, 손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작은 부분마저 신경 쓰는 것이 프렌치 뷰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들의 각기 다른 기준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해요. 남편과 함께 운영하다 보니 의견이 차이 날 때도 있지만 서로의 전문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고의 결과물을 완성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결국 하나의 의견으로 도출되죠.” 

 

 

 

안락한 정원처럼 꾸민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청담 부티크.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가 향에 진심인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빅투아 드 타야크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향을 접하며 자기만의 향을 찾아내려 했다고 말한다. “프랑스에는 조향사를 배출하는 이집카(ISIPCA) 같은 향수 전문 학교뿐 아니라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요. 첫 번째 향수는 열다섯 살 무렵 어머니나 할머니와 함께 숍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크리스마스에 향수를 선물하는 것 또한 의례적인 일이고요. 어릴 적부터 향에 대한 취향을 발견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거죠.”

 

1 외벽에는 이번 컬렉션의 주재료로 사용한 당근, 비트 등의 채소가 그려져 있다. 2 Officine Universelle Buly 6가지 향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인에게 추천하는 오 트리쁠 그로세이는 토마토를 메인으로 하는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이다. 오 트리쁠 그로세이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 75ml 29만5000원.  3 매장 안에는 에어 블로어를 연결한 제품을 진열해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8년 전 워터베이스 향수를 최초로 출시하며 향수 브랜드로서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이번에도 유니크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왜 꽃이나 우드, 레진 같은 향만 사용하는 걸까? 자연에는 얼마나 다채로운 향이 많은데’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은 흔히 상상하는 꽃이 만발한 베르사유 궁전 정원이 아닌 시골 외곽, 집 앞 정원의 모습을 담았다. 토마토나 오이, 비트, 당근 등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것. 빅투아 드 타야크는 감자와 물냉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의 정원에서 자라는 식물을 활용했다. 정원을 가꿀 때의 추억을 담은 셈. 자연을 모티프로 한 제품답게 패키지에는 그동안 불리에서 볼 수 없던 그린 컬러를 입혔고, 매장을 정원처럼 꾸몄으며, 직원 유니폼마저 푸릇푸릇한 초록색으로 바꿨다. 그녀가 가드닝하는 장면을 담은 캠페인 영상도 눈에 띄었는데, 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생각해온 아이디어로, 오롯이 제품에 집중하며 본인을 많이 노출하지 않아야겠다는 브랜드 철칙을 깨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애정이 많은 그녀는 앞으로 불리의 대표 아이템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파리 매장에는 빗, 스펀지, 솔 등 뷰티 액세서리 800여 가지를 판매하고 있는데, 아직 한국에는 500여 종밖에 출시하지 못했어요. 불리의 시그너처라고 할 수 있는 빗은 역사가 70년이 넘은 공방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수량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죠. 최근에 현재 장인들의 다음 세대를 영입해 생산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어요. 한국 고객도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또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매장에 들어와 오롯이 나를 돌보는 시간을 즐기길 바랍니다.” 

 

 

 

 

 

 

 

 

 

 

 

더네이버, 뷰티, 향수

 

CREDIT

EDITOR : 이영진PHOTO :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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