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특별한 해를 맞은 자동차

올해를 기념비적인 해로 꼽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특별한 행사.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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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스포츠카

75 Years

포르쉐의 지난 시간은 꿈과 모험이 가득한 신화에 가깝다. 차의 실용성만 중시하던 시대에 페리 포르쉐는 트랙이 아닌 공도를 달리는 모던한 스포츠카를 꿈꿨다. 그리고 1948년 직접 ‘포르쉐 356/1’을 만들어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이후 포르쉐는 75년간 스포츠카 영역을 개척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실루엣만 봐도 알 수 있는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원칙은 포르쉐 911과 같은 아이코닉 모델을 중심으로 이어간다. 물론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서도 포르쉐 전통과 미래적 디자인이 느껴진다. 
지난 4월 중순 포르쉐는 제주도에서 포르쉐 전 차종을 시승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를 비롯해 전 세계 750대 한정 생산된 검정 타르가 모델인 ‘911 에디션 50주년 포르쉐 디자인’,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718 카이맨 GT4’,  100km/h까지 4.1초 만에 도달하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왜건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등에서 포르쉐가 꾸는 꿈을 어렴풋이 감지했다.  
이날 두 대의 차량을 시승했다. 자욱한 안개를 뚫고 굽이진 한라산 자락을 이동할 때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와 함께했다. 부드러운 움직임도 잠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니 SUV임에도 무게중심이 낮고 접지력이 뛰어나 코너에서 좌우로 차체가 크게 쏠리지 않았다. 최대출력 462마력을 발휘하는 3L V6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는 쾌적한 가속을 보여주었다. 이날 시승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돌고래 떼와 함께 이동하던 해안도로다. ‘717 박스터 GTS 4.0 카브리올레’의 지붕을 활짝 열고 달렸다. 4L 6기통 박서 엔진의 강력함을 체험하는 게 목적은 아니었다. 짧은 구간에서 몇 번 슬쩍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가지고 이 차량을 온전히 경험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붕을 열고, 창문을 내리고, 엔진음을 튀기며, 수학여행 온 학생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비뚤비뚤한 해안선을 빠르고 여유롭게 달렸다면 이 차량에 담긴 감성은 제대로 느꼈다고 하겠다. 75년 전 페리 포르쉐가 꿈꿨던 공도를 달리는 스포츠카의 감성은 이런 것 아니었을까. 

 

 

 

 

벤틀리 컨티넨탈 GT

20 Years

브랜드마다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 존재한다. 아이돌의 센터 같은 모델인데, 벤틀리의 중심은 ‘컨티넨탈 GT’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브랜드의 그랜드 투어러와 비교해도 단연 압도적인 디자인이다. 벤틀리모터스는 ‘컨티넨탈 GT’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세상에 1대뿐인 ‘컨티넨탈 GT S 원-오프 에디션’을 선보였다. 공개 장소는 상하이 오토쇼. 외부는 무광 마그네틱 다크 그레이 메탈릭으로 마감했고, 실내는 블랙-레드 테마다. 인테리어가 특히 호화로운데, 피아노 블랙 트림에 벨루가 훗스퍼 가죽으로 마감했다. 상단에는 화강암 스톤 베니어와 20주년 상징 그래픽이 각인되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시보드와 도어에는 지난 ‘컨티넨탈 GT’의 역사를 담았다. 
그 역사는 2003년부터 시작된다. 당시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과 혁신적인 W12 엔진을 도입해 최고속도 300km/h가 넘는 4인승 쿠페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벤틀리의 장인정신, 아름다운 디자인 등이 더해져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3세대에 이른 지금 높은 완성도와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 모델로 자리 잡았다. 벤틀리모터스는 ‘컨티넨탈 GT’ 20주년을 기념해 대륙을 가로지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영국 크루 본사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의 1세대와 2세대 컨티넨탈 GT를 시승하는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컨티넨탈 GT S’, ‘컨티넨탈 GT 아주르’, ‘뮬리너’를 공개하고, ‘벤틀리 뮬리너 코리안 에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태임 작가와 협업하는 ‘컨티넨탈 GT 코리안 에디션’은 한국적 아름다움이 기대된다.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20 Years

자동차는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만들어지지만, 어떤 차들은 기계보다 사람의 손길이 더 많이 간다. 운전대 가죽을 꿰맨 실 색깔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오너가 선택해 만들어지는 롤스로이스의 차량은 모두 특별하고,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롤스로이스는 지난 2003년부터 영국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제작되고 있다. 이곳 이름은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로, 전 세계에서 롤스로이스 차량 설계와 수제작이 이루어지는 유일한 곳이다. 
2003년 당시에는 7세대 ‘팬텀’ 단일 모델만 생산했는데, 고객의 요구를 맞추다 보니 20종의 모델과 파생 모델까지 생산하게 됐다. 2010년에는 ‘고스트’, 2013년에는 ‘레이스’를 생산했고, 2016년에는 드롭헤드 모델인 ‘던’을 만들었다. 2018년에는 현재 롤스로이스 라인업 중 수요가 가장 많은 모델 SUV ‘컬리넌’을 선보였다. 기존 모델에 강력한 주행 성능과 대담한 디자인을 적용한 ‘블랙배지’도 이곳에서 만든다.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궁극의 비스포크 역량을 보여준 코치빌드도 여기서 탄생했다. 롤스로이스는 희소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최상의 비스포크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를 독립 부서로 출범하고, 2021년 첫 번째 모델 ‘보트 테일’을 공개했다. 
앞으로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는 미래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2030년부터 모든 신규 모델을 오직 전기차로만 만들 계획이기 때문이다. 순수 전기 모델 ‘스펙터’가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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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조진혁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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