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수집가를 위한 색다른 시계

현재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워치 브랜드 제품이 여전히 많다. 수집가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독립 시계 제작사들의 특별한 시계를 선별했다.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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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BETHUNE

db eight
18세기 이스케이프먼트 장치를 개발한 프랑스 슈발리에 드 베튠(Chevalier De Bethune)의 이름에서 착안, 2002년 이탈리아의 시계 수집가이자 판매상인 다비드 차네타(David Zanetta)와 프랑스 시계 제작자 드니 플라조레(Denis Flageollet)가 설립한 브랜드다. 델타 모양 브리지, 실리콘 밸런스 휠, 블루잉으로 처리한 티타늄 다이얼과 케이스 등 비전형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022년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후 2023년 소개한 ‘DB 에잇’시계. 2002년 출시한 ‘DB1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시계를 연상시키는 총알 모양 러그를 둔 광택 마감 티타늄 케이스에 단순명료한 6시 방향 60분 카운터를 갖춘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특허받은 프리 스프링 티타늄 밸런스,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로 구동되는 수동 기계식 칼리버 DB3000을 탑재했다.

 

 

 

LOUIS MOINET

Tempograph Spirit
1816년 1/60초 단위로 측정 가능한 도구를 개발해 크로노그래프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천문학자이자 시계 제작자인 루이 무아네의 이름을 내걸고 2004년 설립된 브랜드다. ‘세계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루이 무아네는 크로노그래프를 시작으로 투르비용까지 다양한 기능과 천문학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운석을 넣은 창의성을 겸비한 시계를 소개해왔다. 2014년 소개한 ‘20초 템포그래프’의 다이얼을 43.5mm에서 40.7mm로 줄이고 현대적인 케이스 디자인으로 내놓은 것이 ‘템포그래프 스피릿’이다. 6시부터 11시까지 기어 트레인부터 스몰 세컨즈, 밸런스 휠의 노출 스타일, 4시 방향 시와 분 서브 다이얼, 2시 방향 부채꼴 안에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20초마다 움직이는 초침의 배치는 그대로다. 

 

 

 

 

HAUTELENCE

Vagabonde × Black Badger
2004년 뇌샤텔에 설립된 독립 시계 제작사 오트랑스는 현재 H.모저앤씨(H. Moser & Cie.)와 같은 그룹사에 소속되어 있다. 라인 방식의 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 분, 입체 투르비용 등 독특한 기계식 시계를 소개하는데 ‘배가본드×블랙 밧저’시계는 제임스 톰슨(James Thompson)이 설립한 캐나다 발광 재료 회사 블랙 밧저와 협업했다. 다이얼 중앙에 창으로 시/분을 표시하고, 여분의 가장자리에는 발광 도료를 입힌 미로 형태의 장식을 넣었다. 28개 한정 생산한다. 

 

 

 

BIVER

Carillon Tourbillon Biver
블랑팡으로 시작해 위블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LVMH 그룹 시계 부문을 총괄하는 등 50년간 워치 업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2018년 73세 나이에 은퇴한 장-클로드 비버가 자신의 아들 피에르와 함께 시계 회사, 비버를 설립했다. 베테랑인 만큼 첫 시계부터 3개의 해머로 소리를 내는 미닛 리피터 기능의 카리용과 투르비용을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내놨다. 뒤부아-데프라와 함께 개발한 마이크로 로터 장착, 자동 칼리버 JCB.001 탑재, 지름 42mm 다이얼이 기본 사양. 다이얼은 핑크 골드와 티타늄 소재 케이스, 오픈워크, 은색 흑요석과 파란색 소달라이트를 얹은 3가지 다이얼 중 선택할 수 있다. 독특한 5열 링크 브레이슬릿로 되어 있고 가죽 스트랩용 핀버클을 별도로 제공한다. 18개 한정 생산된다. 

 

 

 

 

PARMIGIANI

Tonda PF Minute Rattrapante
1976년 공방을 설립해 시계 복원가로 명성을 떨친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산도스 재단의 후원을 받아 1996년 설립한 브랜드다. 무브먼트 제조사인 보셰 매뉴팩처부터 밸런스 스프링 등을 제조하는 아토칼파 등 전문 제조사를 재단 산하 협력사로 두고 철학적인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2021년 귀도 테르니(Guido Terreni)가 대표를 맡으면서 전 세계 200개 매장을 75개로 축소해 유통은 간소화하고, 최고 품질은 유지하되 실용적인 기능, 간결한 디자인으로 재정비하면서 최근 다시 떠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출시한 시침이 2개인 ‘톤다 PF GMT 라트라팡트’에 이어 2023년 소개한 ‘톤다 PF 미닛 라트라팡트’는 분침이 2개인 시계로, 분침은 시간 측정을 위해 분리됐다 다시 합쳐진다. 

 

 

 

ULYSSE NARDIN

Freak One
1846년 설립되어 해상 시계로 명성을 쌓은 율리스 나르덴은 1983년 시계 부품을 제조하는 롤프 W. 슈니더가 인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시계 제작자 루트비히 외슬린과 협업해 천체 시계 시리즈를 출시했고, 2001년 실리콘 부품을 탑재한 프릭 등을 소개하며 시계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2011년 롤프 W. 슈니더가 작고한 이래 케어링 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다시 독립 시계 제작사가 됐다. 2023년 소개한 ‘프릭 원’은 크라운 없이 케이스 후면에서 태엽 감기와 시간 조정이 되는 방식, 기어 트레인과 밸런스 휠을 얹은 분침 등으로 2001년 당시 시계업계에 혁신을 가져온 최초의 프릭에 헌정하는 모델이다. 

 

 

 

CYRUS

Klepcys GMT Retrograde Palm Green
2010년 출시한 독립 시계 제작사인 사이러스는 자체 생산 무브먼트를 탑재한 독자적인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시계 제작자 장-프랑수아 모종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데 ‘클렉시스 GMT 레트로그레이드’도 그중 하나다. 종려나무의 잎을 닮은 오픈워크 다이얼은 시와 분, 6시 방향 스몰 세컨즈와 함께 다이얼 중앙에 24시 세컨드 타임을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표시하고 있다. 지름 42mm의 티타늄 케이스로 9시 방향 크라운과 대칭되는 별도의 크라운으로 세컨드 타임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CHARLES ZUBER

Perfos
샤를 주베는 2012년 작고한 스위스 제네바 태생의 주얼러로 그의 이름으로 2019년 재출시한 브랜드다. 주얼리와 시계를 함께 소개하는 브랜드인데, 워치는 시계 디자이너로 유명한 에릭 지루가 맡는다. ‘페르포’는 시계업계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카보숑 보석 장식 크라운의 팔각형 케이스에 3열 초콜릿 링크 브레이슬릿, 60개의 고광택 인덱스를 얹은 샌드위치 구조 다이얼이 특징이며, 독점 제작한 자동 기계식 칼리버 01을 탑재했다. 마이크로 로터를 넣고 방사형 제네바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마감한 직선형 브리지가 독특한 시계는 42mm에 이어 39mm로도 소개해 남녀 모두 착용 가능하다. 

 

 

 

HYSEK

Furtif Purple
브레게, 태그호이어 등의 객원 시계 디자이너로 일했던 조르그 하이섹(Jörg Hysek)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1996년 설립한 독립 시계 제작사다. 개성 있는 형태와 디자인으로 소량 생산하고 있는데, 그중 ‘퍼티프’ 컬렉션은 2008년 처음 출시했고, 2018년 시계 제작자 로랑 베스 합류 후 이듬해 100% 자체 개발한 칼리버 HW34를 탑재해 재출시했다. 2023년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는 그간 소개하지 못했던 기존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다양한 색상의 퍼티프 시계도 주목할 만하다. 배럴에서 기어 트레인, 밸런스 휠까지 11자형 브리지에 얹은 정사각형 칼리버가 44mm 티타늄 케이스에 담겨 있다. 

 

 

 

 

GRÖNEFELD 

1941 Grönograaf
1912년부터 시계 제작자로 일한 조부와 아버지의 뒤를 이은 바트와 팀 그뢰네펠트 형제는 스위스에서 시계 제작을 공부하고 오데마 피게 르노 파피에서 일했다. 1998년 고향으로 돌아가 공방을 열고 브라이틀링, IWC 등의 객원 디자이너로 일했고, 2008년 그들만의 시계, 미닛 리피터와 투르비용을 탑재한 그뢰네펠트 GTM-06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를 2번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941 그뢰노그라프’는 브랜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로 전통적인 방식의 컬럼 휠, 수평 클러치로 구동되지만 특유의 아름다운 마감이 돋보이는 칼리버 G-04와 4시 방향 원심 조절기, 6시 방향 30분 카운터를 둔 색다른 다이얼 배치를 자랑한다. 

 

 

FERDINAND BERTHOUD

FB 3SPC.1
17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와 함께 마스터 시계 제작자로 활동한 페르디낭 베르투의 시계를 수입하며 그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쇼파드의 카를 슈펠레 대표가 2013년 설립한 브랜드다. 18세기 생산된 옛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손목시계로 재현한 시계는 팔각형 케이스 안에 퓨제 체인을 둔 투르비용을 탑재한 ‘FB1’을 시작으로, 이를 원형 케이스로 만든 ‘FB 2T’, 해상시계에 영감 받은 스리 핸즈 모델 ‘FB 2RE’, 데드비트 세컨즈의 레귤레이터 시계 ‘FB RSM’ 등 아름다운 마감의 시계를 소개해왔다. ‘FB 3SPC’는 페르디낭 베르투의 조카이자 조수였던 루이 베르투가 만든 No.26 시계에 영감을 받은 시계로 9시 방향에 원통형 레귤레이터 장치를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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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정희경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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