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제로 슈거’ 드링크

음료에서 설탕을 뺐다. ‘제로 슈거’ 드링크의 놀라운 약진.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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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펩시 제로 슈거 라임 설탕을 빼고 라임 향을 더한 펩시의 무설탕 콜라. 제로 콜라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점유율을 위협하는 히트작이다. 최근 망고 맛이 새롭게 출시됐다. 2 웰치 제로 그레이프 포도 향 탄산음료 웰치도 지난해 4월, 설탕과 칼로리가 모두 0%인 ‘웰치 제로’를 선보였다. 콜라와 사이다가 대부분을 차지한 탄산음료 시장에 다양성을 더한 제품. 3 스프라이트 제로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제로 슈거 제품. 흰색 로고의 일반 스프라이트와 구분해 검정 로고를 적용했다.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협업한 패키지를 도입하기도. 4 셀시어스 라즈베리 아사이 그린티 에너지 드링크 셀시어스의 무탄산 음료. 설탕 대신 천연 과일 농축액과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로 단맛을 낸다. 5 레드불 슈가 프리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의 무설탕 버전으로, 칼로리를 5kcal로 대폭 낮췄다. 카페인 함량은 동일하며 설탕 대신 아세설팜칼륨을 활용했다.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를 위한 대체재로 여겨진 ‘제로 슈거’ 음료가 이제 보편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마다 제로 콜라가 있고, 편의점에는 콜라, 사이다뿐 아니라 다양한 맛의 무가당 음료가 가득하다. 제로 콜라가 한국에 처음 출시된 2000년대 중반만 해도 볼 수 없었던 광경이다. ‘제로 슈거’ 음료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낸 제품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맛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레시피의 발전으로 위화감 없이 기존 음료의 맛을 따라잡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한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7% 남짓했던 무설탕 탄산음료는 2022년 24.9%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아시아에서 판매량이 가장 빨리 증가한 곳도 바로 한국이다. 이 같은 현상은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유행과도 직결된다. 특히 Z세대의 호응이 강하다. 유로모니터 건강&영양 소비자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5~29세 소비자의 45%가 ‘설탕 섭취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다른 연령대의 응답률이 20%대인 것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1 진로 이즈 백 2019년 진로 소주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진로 이즈 백이 지난 1월 리뉴얼되었다. 도수 16.5%의 기존 제품에서 도수는 16%로 낮추고 무가당으로 탈바꿈한 것. 2 제로 투 금복주가 찹쌀 증류 원액과 쌀 증류액을 혼합해 만든 증류식 소주로, 과당을 첨가하지 않았다. 3 노아 크리에이티브 주스 호주의 과일 음료 브랜드 노아(Noah’s)의 사과 주스. 설탕을 비롯한 첨가물 없이 호주 사과의 즙을 담았다. 4 처음처럼 새로 롯데칠성음료의 무설탕 소주. 기존 소주에서 과당류를 뺐으며, 소주 고유의 맛을 유지하고자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제로 슈거’ 소주의 열풍을 이끈 제품이다.

 

 

그렇다면 무설탕 제품이 유독 음료 영역에서 눈에 띄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료&담배 시장 전문가인 유로모니터 이오륜 수석연구원은 “음식의 여러 요소를 가장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수단이 음료이기 때문이다. 액상 과당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고, 미디어를 통해 비만의 원인으로 탄산음료가 자주 지목되면서 ‘설탕=음료’라는 공식이 생겼다. 그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음료 속 액상 과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만 나타나는 현상도 있다. 바로 ‘제로 슈거’ 소주의 유행이다.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는 1월 말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했고, 이제 웬만한 음식점에는 다 있다. 술을 마시며 건강을 염려하다니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도주의 인기처럼 ‘덜 해로운’ 술에 방점이 찍힌다. 일반 소주보다 깔끔한 맛 또한 입소문이 난 요인이다. ‘제로 슈거’ 음료 시장은 콜라와 사이다를 넘어 환타, 맥콜, 밀키스부터 에너지 드링크, 홍차, 커피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크게 확대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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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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