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오스카의 선택은?

“And the Oscar Goes to…” 오스카 트로피가 향하는 곳을 확인할 날이 3월 12일로 다가왔다. 미리 살펴보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관전 포인트.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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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에에올’, ‘양자경의 멀티버스’,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 등 팬들이 붙인 애칭도 다양한 영화. 지난해 10월 국내 개봉 이후 장기 상영, 5개월 만의 극장 재개봉이 증명하듯 한국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광풍은 미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월 개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양자경이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더니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에 오른 것. 2020년 <기생충> 신드롬처럼 “어차피 승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내 아시아 이민자와 퀴어라는 소수자성의 가시화, 가족 관계와 우울증 등 보편적 테마를 멀티버스로 풀어낸 서사, 결국 선의의 힘을 긍정하는 메시지까지, 이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야 하나둘이 아니다. 여우주연상(양자경),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스테파니 수),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의상상,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 작품상 등 총 10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으니 얼마나 상을 휩쓸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은 이번에도 나란히 수상자로 오를 수 있을지, 여우조연상은 두 후보 중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영화 음악을 맡은 미국의 실험 음악 밴드 손 럭스(Son Lux)가 시상식 무대에 데뷔할지,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이 수상한다면 어떤 소감을 들려줄지 주목해보자.

 

 

국제영화상의 주인공은?

비영어권 영화에 수여하는 국제영화상은 2020년 <기생충>, 2022년 <드라이브 마이 카>의 쾌거처럼 아시아 영화의 약진을 기대했으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후보 지명에 실패하며 의문을 낳았다. 최종 후보작은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 벨기에 <클로즈>, 폴란드 <EO>, 그리고 아일랜드 영화 <더 콰이어트 걸>이다. 이 중 이미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1985>와 제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 <클로즈>가 강력한 후보다.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이후 군사 세력의 재판이라는 실제 사건을 다룬 <아르헨티나, 1985>, 10대 소년들의 미묘한 감정과 상실의 슬픔을 섬세하게 담아낸 <클로즈> 모두 국내 개봉을 기다릴 만하다.

 

 

 

 

쟁쟁한 작품상 후보

작품상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미국이 사랑하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더 파벨만스>로 돌아왔고, 35년 만의 속편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탑건: 매버릭>,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 어느 부문에서 수상해도 이견이 없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까지 이름을 올렸으니 말이다. 이 밖에 202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호평받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영어권 영화가 아님에도 선택을 받았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스필버그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이변에 투표할 것인가. 

 

 

 

국내 개봉한 오스카 화제작

 

 

 

애프터썬

2월 개봉한 <애프터썬>은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이다. 주인공 소피가 오래된 캠코더 영상을 통해 돌아보는 아빠와의 튀르키예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인이 된 딸이 20여 년 전의 아빠를 회상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시적으로 펼쳐진다. 아빠 캘럼 역의 폴 메스칼은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타르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무대 위아래를 비추는 영화다. 무대를 압도하는 마에스트로이자 욕망 앞에 날을 세우는 인간 리디아 타르의 추락을 긴장감 있게 따라간다. 여우주연상, 촬영상, 감독상, 편집상, 작품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월 22일 국내 개봉했다.

 

 

 

 

더 웨일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미이라>의 스타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가 만났다. 거구의 대학 강사 찰리가 9년 만에 재회한 10대 딸과 함께 마지막 에세이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말이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약 15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호연을 인정받았다. 3월 1일 개봉.

 

 

 

바빌론

<위플래쉬>,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2월 개봉 신작. 유성영화가 등장한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광기 어린 영화계 풍경을 그려낸다. 끝내 쇠락하고야 마는 무성영화를 향한 순전한 애정이 애처로운 여운을 남긴다. 화려한 파티 장면이 돋보이는 영화답게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의 유력 후보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아카데미 시상식

 

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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