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반클리프 아펠의 시간

사랑, 요정, 밤하늘과 자연. 반클리프 아펠은 시계라는 작은 우주에 서정과 환상을 불어넣는다. 시와 시간이 흐르는 반클리프 아펠 이야기.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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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 행사장 전경.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에서 발원한 프랑스의 유서 깊은 하이 주얼리 & 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지난 1월, 메종의 빛나는 유산을 기념하는 행사 ‘사랑의 다리에서 마주하는 시간의 서사시’가 열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매혹적인 파리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에서 모습을 드러낸 반클리프 아펠의 패트리모니얼 컬렉션과 다양한 하이 주얼리는 강렬한 몰입과 감동을 선사했다. 전시된 워치들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과 더불어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퐁 데 자모르(Pont des Amoureux) 컬렉션, 발레리나와 요정(Ballerinas and Fairies),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쿠튀르의 찬란한 영감(Couture Inspirations), 매혹적인 자연(Enchanting Nature)이라는 메종의 다섯 가지 세계에서 존재감을 펼쳐냈다. 우아함과 매혹이 품은 찰나의 감동을 건네는 작품을 통해 메종 고유의 서정적 시간을 느껴볼 수 있었다.

 

 

 

포에트리 오브 타임 

반클리프 아펠은 삶에 대한 서정적인 비전을 이어나가며 상상력과 감성이라는 요소를 워치메이킹에 불어넣고 있다. 대담한 독창성과 신비로운 이야기가 공존하는 작품은 끝없는 상상력, 호기심, 행복이 가득한 시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메종의 오랜 역사와 상징을 담은 작품은 매혹의 순간에 깃든 서정성을 표현하고, 사랑과 행운이 어우러진 새로운 이야기는 작품으로 탄생해 반클리프 아펠의 풍부한 유산과 만나게 한다. 자연은 우주의 리듬 속에 흐르고, 작은 요정과 발레리나는 다채로운 워치메이킹 작품에서 시간에 존재하는 시적 우아함과 매혹을 드러낸다. 

브레이슬릿으로 변형 가능한 1952년도 지프 네크리스(Zip Necklace).

 

 

 

무대 위 사랑의 장면을 그린 박스 드로잉, 1940년경, 반클리프 아펠 아카이브. 

38mm 로즈 골드 케이스의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주(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Jour) 워치. 

 

러브 스토리

알프레드 반클리프와 에스텔 아펠의 결혼으로 탄생한 메종은 처음부터 특별한 사랑의 의미를 기념하며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으로 시작된 운명적인 출발처럼, 1906년 메종의 세일즈 북에 등장한 첫 작품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하트 모양의 세트였다. 메종을 탄생시킨 주제인 ‘사랑’은 서정과 매혹이 깃든 작품에 빛나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사랑을 주제로 한 반클리프 아펠의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와 워치메이킹 컬렉션은 연인이 나누는 사랑의 감정을 세밀한 부분까지 잘 표현하고 있다.

 

퐁 데 자모르 컬렉션

퐁 데 자모르 컬렉션(Pont des Amoureux Collection) 워치는 사랑과 재회의 강렬한 감격을 기념한다. 젊은 여성과 청년은 낭만적인 속삭임을 나누며 파리의 어느 다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키스의 순간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은 레트로그레이드 무브먼트가 알려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심장의 두근거림으로 이어진다. 워치의 온 디멘드 애니메이션 모듈을 통해서는 원하는 순간에 언제라도 낭만적인 만남을 재현할 수 있다. 연인은 일 년 내내 다리 위에서 만남을 이루며, 진실한 사랑을 확인한다. 네 종류의 주얼리 워치는 계절의 변화를 담은 컬러와 모티프를 바탕으로 연인의 만남을 각기 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바꿔준다. 봄이 오면 도시는 핑크빛 꽃으로 뒤덮이고, 여름에는 거리에 섬세한 나비가 날아다닌다. 한겨울의 새하얀 눈이 도시의 지붕에 쌓이기 전,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은 사랑에 빠진 커플을 축복하듯이 감싸 안는다. 남성적 비전의 미드나잇 퐁 데 자모르 워치는 사랑의 강렬한 영감을 선사한다. 42mm 케이스에 연인이 재회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서정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새롭게 작업한 그리자유 에나멜이 도시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파리의 지붕, 굴뚝, 돌로 포장한 거리는 두 연인의 만남을 기뻐하는 새로운 배경이 되고, 달과 별이 떠 있는 하늘은 도시의 풍경을 부드럽게 감싼다. 케이스 뒷면에는 밤하늘이 드리워진 도시의 풍경을 새겨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쿠튀르의 찬란한 영감

1906년 방돔 광장 22번지에 설립된 반클리프 아펠 메종은 쿠튀르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메종은 패브릭의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골드와 고급 소재로 재해석하여 작품 속에서 시대 불변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한 루도 브레이슬릿이나 시크릿 다이얼을 은밀하게 품은 고유한 롱 네크리스 등의 작품은 부드럽고 유연한 실루엣과 세련된 감각의 소재를 결합하여 시간의 기술에 새로운 미감을 부여했다.

반클리프 아펠의 아카이브와 헤리티지가 담긴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y).

 

까데나 워치, 1937년, 반클리프 아펠 컬렉션. 2 보 클립, 1987년, 반클리프 아펠 컬렉션.

 

 

 

레이디 아펠 에르 플로럴 스리지에

반클리프 아펠은 1751년 칼 폰 린네가 출간한 <필로소피아 보타니카>에 큰 흥미를 느꼈다. 이 책에서 스웨덴 식물학자 칼은 다양한 식물로 구성된 가상의 정원을 구상하는데, 꽃마다 하루 중 특정한 시각에 피고 닫히는 점에 착안해 시간을 표시하는 규칙을 마련했다. 플로럴 클락이라고 불리는 이 규칙은 훗날 꽃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는 레이디 아펠 에르 플로럴 워치의 모티프가 된다. 레이디아펠 에르 플로럴 스리지에(Lady Arpels Heures Florales Cerisier) 워치는 3차원의 입체적 다이얼 위에서 12개의 화관을 여닫으며 시간의 흐름을 알려준다. 60분마다 다이얼에서 꽃이 열리고 닫히며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시간을 확인하는 일은 지극히 환상적이다.

2022 GPHG  ‘Innovation’  상을 수상한 레이디 아펠 에르 플로럴 스리지에 워치.

 

 

 

 

매혹적인 자연

자연은 반클리프 아펠이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영감의 원천이었으며 작품에 서정성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핵심 매개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식물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메종은 화려하게 만발한 봄, 풍성한 정원, 그리고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 등을 모티프로 작품 속에 그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컬렉션 또한 시간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연을 탐구하며, 시계라는 우주에 자연의 경이를 담아낸다.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해 하이 주얼리와 타임피스로 승화시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인챈팅 네이처(Enchanting Nature).

 

 

 

 

포엑틱 아스트로노미  

천상의 신비는 반클리프 아펠의 창조에 주요 영감이 된다. 메종의 주얼리와 하이 주얼리 작품은 우주라는 심오한 테마를 바탕으로 완성되었고, 이후 서정성과 천문학이 어우러진 워치메이킹으로 확장되었다. 별이 촘촘하게 수놓인 하늘,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열두 별자리,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해와 달의 운명. 다이얼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우아한 발레 공연 같은 이야기는 시간에 깃든 천상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우주를 시적으로 해석해 시계로 표현해낸 반클리프 아펠의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

 

 

레이디 아펠 조디악 뤼미뉴

2019년, 반클리프 아펠은 미드나잇 조디악 뤼미뉴 워치에 우아한 여성스러움이 깃든 레이디 아펠 조디악 뤼미뉴(Lady Arpels Zodiaque Lumineux) 열두 모델을 더해 컬렉션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 작품에는 2016년 최초로 개발된 라이트 온 디멘드 모듈이 탑재되었으며, 아름다운 열두 별자리는 오토매틱 머캐니컬 무브먼트의 힘찬 박동 속에서 눈부신 빛을 발한다. 별자리는 화이트 골드 또는 옐로 골드, 프레셔스 스톤과 에나멜로 장식됐으며, 바탕이 되는 블루 컬러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우주의 신비를 드러낸다.

최초로 개발된 라이트 온 디멘드 모듈을 탑재한 레이디 아펠 조디악 뤼미뉴 아쿠아리우스(Lady Arpels Zodiaque Lumineux Aquarii) 워치.

 

 

 

 

요정과 발레리나

기쁨과 희망의 상징인 요정과 발레리나 모티프는 1940년대 초 반클리프 아펠의 세계에 처음 등장했다. 무용에 대한 루이 아펠의 열정에서 탄생한 작품은 우아한 자태와 아름다운 의상의 조화로 수많은 수집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날개와 마법의 지팡이로 천상의 아름다움을 펼쳐내는 레이디 페어리 워치는 매혹적이다. 공예 기술과 워치메이킹 노하우로 탄생한 요정과 발레리나는 메종의 뮤즈로서 시간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쁨과 희망의 상징인 발레리나와 요정 모티프의 하이 주얼리 및 워치가 전시된 오페라(Opera).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뮤지컬

반클리프 아펠은 춤의 세계에 경의를 표하며, 세 가지 버전의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뮤지컬(Lady Arpels Ballerines Musicales) 워치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1967년 작 <주얼스>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1막 에메랄드에는 가브리엘 포레, 2막 루비엔 스트라빈스키, 3막 다이아몬드에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사용됐다. 온 디멘드 모듈을 장착한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뮤지컬 워치는 극장의 무대를 재해석해 마치 실제 같은 입체감을 선사한다. 다이얼 위의 커튼이 열리면 다섯 명의 발레리나와 젬스톤이 등장하며 음악과 움직임이 하나가 된다.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뮤지컬(Lady Arpels Ballerine Musicale) 디아망, 루비, 에메랄드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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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지은PHOTO :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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