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런웨이에서 채집한 올가을 한 끗 아이템

양말부터 코르사주까지. 가을 룩의 한 끗 차이를 완성하는 아이템 6가지.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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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G THINGS

봄, 여름에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을 만끽했다면, 밤이 길어지는 이 가을엔 반짝이는 뭔가가 필요하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네크리스나 이어링 같은 액세서리로는 부족하다. 빛을 산란하며 화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메탈 조각과 비즈를 꿰어 장식적인 요소를 보탠 아이템이 대거 등장한 것. 가장 괄목할 만한 아이템으로는 미우미우를 필두로 한 네트 톱과 드레스를 꼽을 수 있다. 미우미우뿐 아니라 데이비드 코마, 필로소피 등 다채로운 컬렉션에서 과감하고 현란한 주얼 피스를 더한 흥미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런 실험적인 스타일링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알투자라나 셀린느처럼 바스트나 네크라인의 디테일로 주얼 장식을 접목한 아이템을 눈여겨볼 것. 별도의 액세서리를 보태지 않아도 스타일링의 밀도가 높아진다.

 

 

 

 

CLASSIC TIE

과거 성 역할에 대한 정치적 저항의 제스처로 활용된 여성 컬렉션 속 타이. 이제는 그런 발상조차 진부하다고 여길 정도로 런웨이 단골 액세서리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반면 리얼웨이에서의 활약은 늘 부진했는데, 2022 F/W의 다양한 컬렉션에서 선보인 타이의 폭넓은 활약을 보니 이번 시즌엔 하나 정도는 꼭 마련해야 될 듯싶다. 먼저 구찌와 루이 비통은 타이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슈트 룩을 각 컬렉션의 테마에 맞춰 해석했다. 구찌는 블랙 레더 타이를 매치한 보수적인 슈트 룩에 아찔한 슬릿의 레드 스커트를 매치해 반전을 꾀했고, 루이 비통은 와이드한 실루엣의 슈트에 감초 같은 플라워 패턴 타이로 페미닌한 무드를 더했다. 반면 랄프 로렌은 블랙 셔츠 드레스에 짧고 간결한 화이트 타이로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우아한 타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CORSAGE

올 하반기 런웨이 위로 활짝 핀 꽃들이 가을 분위기를 신선하게 환기한다. 주로 패턴으로 등장했던 플라워 모티프가 입체적인 코르사주 디테일로 다채롭게 피어난 것. 지난 시즌 나비 모티프로 흥행을 거둔 블루마린은 이번 시즌 풍성한 꽃으로 가슴과 머리를 장식했고, 필로소피와 생로랑 역시 사실적으로 묘사한 플라워 코르사주로 스타일링에 힘을 실었다. 매 시즌 브랜드를 상징하는 카멜리아 모티프의 브로치를 꾸준히 내놓는 샤넬 역시 온갖 패턴과 소재로 피워낸 카멜리아를 아낌없이 추가한 로맨틱한 풀오버를 선보였다.

 

 

 

BUSTIER

아이돌과 일부 해외 셀럽 등 Z세대 스타일 아이콘을 중심으로 휘몰아친 코르셋 열풍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와이드 데님과의 믹스 매치, 티셔츠 레이어드 등 Y2K 트렌드에서 파생한 스타일이 주를 이룬 지난 시즌과 달리 한결 성숙하고 절제된 무드로 돌아온 것이 특징. 심플한 드레스와 셔츠, 트렌치코트 등 에센셜 아이템에 녹아든 이번 시즌의 간결한 뷔스티에 스타일링은 오피스 룩으로 시도해볼 만하다. 특히 펜디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세부로 완성된 뷔스티에를 메인 아이템으로 내세우며, 비즈니스 우먼을 위한 우아한 뷔스티에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SOCKS

일상적인 필수품으로 통하는 양말과 스타킹은 자칫 소홀히 취급하기 쉬운 아이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타일의 감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영역이다. 가을과 겨울까지도 미니스커트와 쇼츠를 포기할 수 없다면 더욱 제대로 갖출 것. 지난 시즌에는 로고 장식이나 컬러풀한 삭스로 힘을 한껏 실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꾸안꾸’의 미덕을 발휘하자. 은은한 미색과 부드러운 그레이 등 채도를 한껏 낮춘 삭스와 슈즈가 한 몸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핵심이다. 짧은 하의와 부츠 사이에 부드럽고 유연한 촉감의 오버 니삭스를 레이어드하듯 매치한 샤넬과 에르메스, 파스텔 톤 발레리나 슈즈에 도톰한 니삭스를 레그 워머처럼 느슨하게 착용해 소녀 감성을 강조한 미우미우 컬렉션이 좋은 예.

 

 

 

LONG GLOVES

쌀쌀한 계절이면 늘 찾는 아이템이지만, 트렌드의 전면에는 부각되지 못한 글러브. 이번 가을과 겨울을 위해 쏟아져 나온 롱 글러브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작년부터 몇몇 런웨이에서 롱 글러브의 남다른 존재감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다양한 무드와 소재, 스타일링으로 폭넓게 진화했다.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링은 슬리브리스 드레스와의 궁합. 아크네 스튜디오, 디올과 MM6 등 숱한 런웨이에서 롱 글러브와 드레스의 합을 선보였다. 주목할 점은 글러브의 소재와 디자인의 변주. 스타일링 공식은 같지만, 각각 데님 패치워크, 컬러 블로킹 레더, 파이톤 패턴을 적용한 롱 글러브를 매치해 착장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면 펜디와 질 샌더는 각각 코트와 니트 드레스의 소매를 한껏 걷어 올리고 롱 글러브를 레어어드하듯 드러내 한결 실용적인 롱 글러브 활용법을 제안한다. 이처럼 소재와 패턴, 세부는 각기 다르지만, 눈여겨볼 공통점은 모두 팔꿈치 위까지 넘나드는 과감한 길이라는 것. 길면 길수록 우아함이 상승한다.   

 

 

 

 

 

 

 

 

 

더네이버, 패션, 가을 아이템

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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