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RK LIP
매해 F/W 시즌이면 어김없이 입술을 어둡게 칠한 펑크 트렌드가 돌아오지만 이번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크 립 메이크업을 즐길지도 모른다. 검붉은 레드를 넘어 다크 립의 스펙트럼이 넓어졌기 때문. 블루마린의 클래식한 블랙 풀 립, 구찌의 개성 넘치는 네이버블루 립, 바퀘라의 핏빛 버건디 립까지 풍성하다. 하나의 트렌드로 단정할 수 없는 제형의 변주도 시도할 것.
1 FENTY BEAUTY 슬립 샤인 쉬어 샤이니 립스틱 뱀프스 후 브런치 2.8g 3만4000원. 2 GUCCI BEAUTY 루즈 아 레브르 사틴 립스틱 #700 크리스탈 블랙 3.5g 5만9000원.

FREE TOUCH
구찌, 패션 이스트, 디온 리, 코르미오 등 많은 쇼에 등장한 모델들의 눈가에서 포착할 수 있었던 아방가르드한 브러시 터치. 자칫 잘못하면 지저분해 보이거나 과해 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을 구원하기 위해 아티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노메이크업 수준으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다. 자유로운 터치감을 표현하기 위해 크림 타입 제품을 사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1 MAC 프로 롱 웨어 페인트 팟 블랙 미러 5g 3만8000원. 2 POIRET 뺑소 아 마끼아쥬 크렘 젤 8만8000원.

FLUFFY BROWS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한 아이브로 메이크업이다. 발망 쇼를 진두지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이앤 켄달 역시 모델들의 눈썹결을 한올 한올 살리는 방법을 택했다. 인위적으로 눈썹 모양을 바꾸는 대신 결을 따라 빗은 다음 고정만 하면 되므로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쉬운 것이 장점. 빈 부분은 아이브로 펜슬을 세워 한 올씩 그려 넣으면 완벽하다.
1 ANASTASIA BEVERLY HILLS 딥 브로우 포마드 4g 3만1000원. 2 ESPOIR 더 브로우 밸런스 펜슬 0.1g 1만6000원.

TOUGH PINK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핑크가 아닌 터프하고 강렬한 핑크가 런웨이를 점령했다. 이번 시즌 핑크를 대표하는 쇼는 단연 런웨이까지 핑크로 물들인 발렌티노. 모델들의 얼굴에도 강렬한 푸크시아 핑크를 사용했는데, 눈가 전체를 캐츠아이 모양으로 채운 것은 당시 쇼를 담당한 팻 맥그라스의 솜씨. 바이샬리 역시 채도 높은 핑크를 터치감을 살려 C존에 발라 인상 깊은 핑크 룩을 완성했다.
DECORATE 아이 글로우 젬 PK800 6g 3만2000원대.

POODLE PERM
올가을에는 머리 위에서 폭탄이 터진 듯 한껏 부푼 뽀글뽀글한 푸들 펌에 도전해봐도 좋겠다. 에르메스, 코르미오 등에서 80년대에 유행한 뿌리까지 컬이 살아 있는 스타일을 포착했기 때문. 모델처럼 부스스하지만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뿌리 쪽 모발은 브러시를 이용해 반대로 빗어 볼륨을 더하고, 끝 쪽은 빗살이 촘촘한 브러시로 빗어 가볍게 풀어주면 된다. 볼륨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하는 것 또한 잊지 말 것.
1 AVEDA 퓨어 어번던스TM 볼류마이징 헤어 스프레이 200ml 3만6000원. 2 ORIBE 맥시미스타 씨크닝 스프레이 200ml 4만9000원.

ART LINER
계절을 막론하고 매 시즌 눈가를 장식한 그래픽 라이너가 등장하는 이유는 아티스트의 개성을 담아 가장 창의적이고 패셔너블하게 메이크업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 이번 시즌 역시 다양한 라인의 변주가 포착된다. 눈을 중심으로 위 아래 평행 라인을 그린 록산다, 눈매를 따라 3개의 곡선을 그려 넣은 마이트에피에르, 눈 앞머리와 꼬리에 라인을 연장한 안나수이까지. 다양한 그래픽 라이너를 엿볼 수 있다.
1 IDUN MINERALS 프레스드 파우더 튜바 3.5g 3만8000원. 2 MAC 리퀴드라스트 24-아워 워터프루프 라이너 포인트 블랙 2.5ml 3만5000원.

METALLIC SILVER
오래전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구매했지만 부담스러워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하던 실버 섀도를 꺼내야 할 때다. 디올, 앰부시, 이리스 판 헤르펀의 모델들 눈가에서 목도할 수 있듯 실버가 트렌드로 돌아왔으니. 디올 쇼를 담당한 피터 필립스는 실버를 눈 앞머리에만 은은하게 터치해 절제된 방식으로 사용했다. 지금 당장 따라 해도 좋을 만큼 세련미가 돋보이지 않나.
1 DIOR 백스테이지 커스텀 아이팔레트 #001 유니버셜 뉴트럴 10g 7만4000원. 2 NARS 싱글 아이섀도우 방키즈 1.1g 3만원.

BLEACHED BROWS
밝은 눈썹 또한 이번 시즌 다양해진 아이브로 메이크업 중 하나. 눈썹의 색을 뺀 대신 베르사체나 프린처럼 얼굴에 강렬한 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코페르니나 발망처럼 최소한의 컬러를 사용해 퓨어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 MZ세대 사이에서 밝은 눈썹이 트렌드가 된 만큼 집에서 쉽게 눈썹 컬러를 밝힐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었으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1 BENEFIT 김미브로우+ 쿨 라이트 블론드 3g 3만6000원. 2 ENTROPY 브로우 블리치 파우더 1g, 크림 15g 4만5000원.

FACIAL PIERCING
얼굴과 머리카락, 심지어 두피에 작고 반짝이는 보석을 더하는 트렌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 은색 스터드를 모델의 이마와 윗입술에 부착한 지방시, 마치 선글라스를 착용한 듯 진주로 모델들의 눈가를 장식한 시몬 로샤, 블루 스톤으로 반짝이는 아이라이너를 연출한 구찌까지. 네일 아트용 젬스톤을 활용하거나 속눈썹 접착제를 이용하면 쉽게 연출할 수 있다.
DASHING DIVA 아뜰리에 골드 티어스 7800원.

SMOKY EYES
지겹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스모키 아이는 가을과 겨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다. 깊은 눈매를 만드는 음영감과 부드러운 블렌딩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블랙과 브라운을 그러데이션하는 뻔한 방식에서 탈피하고 싶다면 톤다운된 옐로를 사용한 하드웨어 런던이나 블랙으로 감싼 눈 앞머리에 옐로 포인트를 더한 제이슨 우의 방식을 참고할 것.
1 GIVENCHY 매직 카잘 아이 펜슬 2.6g 3만4000원대. 2 TART by SEPHORA 맨이터TM 앰파이스아이즈TM 하이-데피니션 아이라이너 0.13 2만7000원.

COOL BLUE
Y2K 스타일의 귀환으로 90년대 눈가를 장식했던 블루 컬러도 돌아왔다. 청순해 보이는 연한 하늘색을 넘어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 2022년식 블루 사용법. 구찌 쇼의 수장, 토마스 드 클루이버가 사용한 다크 블루 립, 눈과 입술을 코발트블루로 물들인 랑방, 블루로 음영감을 더한 김 수이에서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1 MAC 파우더키스 아이섀도우 굿진스 1.5g 3만5000원. 2 ESTEE LAUDER 더블웨어 24H 워터프루프 젤 아이 펜슬 사파이어 스카이 1.2g 3만8000원대.

LUMINOUS SKIN
마치 유약을 바른 도자기처럼 반짝이며, 매끈하고, 정교하게 완성된 탐스러운 피부가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됐다. 발망 쇼 모델의 얼굴을 책임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이앤 켄달은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돈한 다음, 소량의 컨실러로 결점을 커버해 투명한 베이스를 완성하고, 광대와 이마에 하이라이터를 더해 진줏빛 광채를 표현했다. 입술에 핑크 글로스를 더하면 투명한 느낌을 배가할 수 있을 것.
1 GUERLAIN 메테오리트 베이스 30ml 10만원. 2 POIRET 뗑 드 스와 30ml 11만7000원.
더네이버, 뷰티, 뷰티 트렌드
CREDIT
EDITOR : 박경미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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