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OTT속 뉴 아이콘은 누구?

<유포리아>부터 <파친코>까지. 지금 가장 뜨거운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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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스위니 & 헌터 셰이퍼

아직 HBOMAX 서비스가 정식으로 상륙하지 않은 국내에서 <유포리아>는 다소 낯설다. 하지만 해외 드라마와 배우에 관심 있는 이라면 
<유포리아>가 해외 10대들 사이에서 얼마나 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는지 알고 있을 듯. 그만큼 출연진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 중인데, 불가리와 발렌티노의 뮤즈로 활약하고 있는 주연 젠데이아 콜먼은 논외로 하더라도 주목해야 할 루키들이 차고 넘치는 작품이다. 특히 헌터 셰이퍼와 시드니 스위니는 각각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젠데이아의 아성을 바싹 추격 중이다. 헌터 셰이퍼는 젠데이아가 맡은 ‘루 베넷’의 상대역이자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줄스 본’으로 등장한다. 실제로도 그녀는 모델 출신의 트랜스젠더 배우다. 생물학적 여자 못지않은 가냘픈 몸과 백옥 같은 피부, 그리고 섬세한 얼굴선을 지닌 그녀는 뷰티 브랜드 시세이도의 얼굴로 발탁됐고, 뒤이어 프라다 캠페인 모델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매혹적인 외모의 성 소수자’, ‘하이틴 스타’라는 정의는 그녀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헌터는 자신은 물론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운동가이자 아티스트로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자아와 재능을 거침없이 발산 중이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요염한 눈빛과 허리를 살짝만 꺾어도 금세 도드라진 볼륨 넘치는 몸매의 소유자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극 중 학교의 ‘여왕벌’ 같은 존재인 치어리더 ‘캐시 하워드’ 역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과거 ‘미드’ 신드롬을 일으킨 2009년 작 <히어로즈>의 아역으로 데뷔한 13년 차 베테랑 배우다. <유포리아> 외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꿰차며 최근에는 미우미우의 미우 완다 백 캠페인의 모델 자리를, 국내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첫 번째 미국 셀러브리티 파트너십을 성취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조시 오코너 & 엠마 코린

최근 즉위 70주년을 맞이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길고 긴 일대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 5번째 시즌까지 이어지며 수많은 배우가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단연 젊은 시절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을 맞은 배우 조시 오코너와 엠마 코린이 아닐까 싶다. 두 신예는 실제 인물의 몸짓과 말투 그리고 섬세한 감정선까지 훌륭히 소화했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외모와 분위기로 대중은 물론 패션계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두 여인과 왕세자의 의무 속에서 방황하는 찰스 역을 맡은 조시 오코너는 이미 2017년, 영화 <신의 나라>를 통해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힌 직후였다. <더 크라운>으로 한층 공고한 인지도를 얻게 된 그는 로에베의 앰배서더로 정식 발탁되며 패션신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예술에 조예가 깊고 마초적 성향을 타고난 그는 마치 아티스트 같은 분방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런 지점이 로에베의 색채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한편 영국 왕실 역사상 가장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다이애나비 역을 맡은 엠마 코린 역시 이 시리즈를 통해 신선한 매력을 널리 알리며 2021 하반기부터 두 시즌 연속 미우미우의 메인 모델로 활약 중이다. 시리즈 속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과는 상반되는 엠마 특유의 중성적인 매력이 하우스의 사랑스러운 무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여타 모델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자아낸다. <더 크라운> 한 시즌 출연만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은 물론 스타일 아이콘의 자리를 거머쥔 그녀의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밀리 바비 브라운

밀리 바비 브라운은 이미 6년 전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 : Stranger Things> 시즌 1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당시만 해도 12세에 불과해 패션신에서는 그리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무르익은 연기력만큼이나 자신만의 스타일 색채도 뚜렷해지면서, 최근에는 공식 석상에서 부쩍 성숙한 스타일로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고난 브라운 헤어를 블론드로 염색하고 글램한 드레스도 즐겨 입으며, 아이홀과 립 라인을 강조한 짙은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처럼 스타일과 커리어 모두 탄탄하게 성장 중인 밀리는 유수의 패션 매거진 커버를 끊임없이 장식하고, 최근에는 루이 비통 2022 S/S 아이웨어 캠페인을 통해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의 앰배서더로 정식 데뷔했다. 그녀는 여느 또래들이 그러하듯 패션뿐 아니라 뷰티에도 관심이 큰데, 지난 2019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비건 뷰티 브랜드 ‘플로렌스 바이 밀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불과 18세에 이처럼 많은 것을 성취한 밀리, 어린 날의 유명세에 흔들리지 않고 성실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그녀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김민하

애플TV가 야심 차게 준비한 <파친코>의 베일이 슬며시 공개됐을 때, 사람들의 관심은 ‘믿고 보는 배우’ 윤여정과 첫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도전하는 배우 이민호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시리즈가 공개된 후 시청자는 1995년생 신인 배우 김민하의 매력에 완전히 홀려버렸다. 첫 주연작임에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이 신예는 나른한 눈빛과 그려 넣은 듯 탐스러운 주근깨, 소담한 콧방울로 또래 국내 여배우들과는 또 다른 결의 동양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그녀에게 러브콜이 쏟아진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김민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곧바로 로저 비비에와의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로저 비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Gherardo Felloni)는 “김민하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적 조예 그리고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어 앰배서더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녀는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도 유명한데 능숙하게 영어 인터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파친코>는 그저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아니었나 싶다.         

 

 

정호연 & 이유미

2021년은 그야말로 <오징어 게임>의 해였다 해도 무방하다. 이 시리즈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콘텐츠 시청 순위 1위 자리를 장악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 시리즈의 주역들 역시 온갖 해외 토크쇼와 행사에 초청되며 그 누구보다 바쁜 해를 보냈다. 시리즈의 인기가 정점에 다다랐을 때쯤 출연진들의 럭셔리 하우스 앰배서더 발탁 소식이 연이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시작은 주연 배우 정호연이었다. 이미 모델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보유 중이던 그녀는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충분히 매혹적인 자질을 갖춘 인물이었고, 이런 그녀를 포섭한 브랜드는 바로 루이 비통과 캘빈 클라인이었다. 루이 비통은 SNS를 통해 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선포한 후 피드를 온통 그녀의 사진으로 도배했고, 캘빈 클라인은 아예 브랜드의 SNS 계정을 24시간 동안 그녀에게 내어주는 파격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이유미는 ‘지영’ 역으로 시리즈에 극히 짧게 등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시절부터 쌓아온 남다른 연기 내공과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아우라로 시청자에게 자신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러한 매력을 빠르게 간파한 미우미우는 한국 배우 최초의 글로벌 모델 자리를 내줬고, 2022 S/S 캠페인에 합류한 이유미는 새침한 얼굴과 상기된 빨간 볼로 특유의 발칙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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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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