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금 서울에서는,

성대한 패션쇼부터 체험형 전시, 팝업 레스토랑까지… 지금 서울에서 벌어지는 럭셔리 하우스의 이벤트들.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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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면서, 길고 긴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럭셔리 하우스들의 화려한 이벤트가 하나둘 펼쳐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도 이러한 추세에 한몫했다. 특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이벤트일수록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심리 때문에 치열한 예약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이벤트를 개최한 곳은 디올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2022 가을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물론, 5월 1일 성수동에 이를 기념한 대규모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해 큰 관심을 받았다. 디올이 콘셉트 스토어를 선보일 장소로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는 한때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이 새로운 세대 특유의 혁신적이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판단했기 때문. 외관을 이루는 메탈릭 메시 디테일의 화려한 구조물은 파리 30 몽테뉴가 디올 부티크를 연상시키며, 지붕 없이 개방된 구조로 완성한 스토어 내부에는 한국의 자연과 프랑스 정원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가든을 조성했다. 새롭게 재해석한 디올의 심벌과 하우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가득 담은 공간은 한국의 이광호, 서정화 디자이너가 제작한 독창적인 작품이 어우러져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부티크라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매혹적이다. 부티크 내부에 마련된 카페 디올은 크리스찬 디올이 어린 시절을 보낸 그랑빌 저택과 장미 정원을 모티프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꾸며 마법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데,  미디어아트는 한국의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것. 디올 성수 콘셉트 스토어 앞은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이들과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으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5월 4일 문을 연 루이 비통 최초의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 비통’ 역시 예약 오픈 5분 만에 모든 시간대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서울에서 프랑스 유명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Pierre Sang Boyer)의 독창적인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솔깃한데, 루이 비통과의 협업이라니!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던 루이 비통 메종 서울 4층은 이번 팝업을 위해 레스토랑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화려한 모노그램 플라워 모티프 천장, 루이 비통 마스코트 ‘비비엔’의 대형 조각상, 트렁크를 쌓아 만든 오브제는 물론 박서보 화백의 연작 ‘묘법’ 두 점이 전시된 예술적인 공간에서 제철 식재료와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피에르 상 보이에의 런치와 디너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까르띠에는 체험형 팝업 전시 <인투 더 와일드>를 통해 대중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지난 5월 9일부터 22일까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이벤트는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역동적인 그래픽 요소를 통해 까르띠에의 영원불멸한 아이콘, 팬더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으며, 흥미로운 볼거리에 배우 송강의 오디오 가이드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예거 르쿨트르는 아이코닉 컬렉션 ‘리베르소’의 역사적인 순간을 만나볼 수 있는 <THE REVERSO STORIES 전시회 서울>을 개최한다.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에게 특별 의뢰한 ‘스페이스타임’ 설치작품도 공개할 예정.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을 모티프로 제작한 이 작품은 예술 작품과 파인 워치메이킹을 넘나드는 리베르소의 선구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준비한 1931 카페 역시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출신의 저명한 페이스트리 셰프 니나 메타예르(Nina Métayer)와 협업해 메종의 보금자리인 발레드주의 향기와 풍미가 느껴지는 디저트를 선보여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열린 굵직한 이벤트만 열거해도 서울이 내로라하는 럭셔리 하우스가 주목하는 도시임을 알 수 있다. 소비자 수준이 높아지고,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불과했던 대한민국의 급격히 높아진 위상에 조금은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한다. 브랜드의 충성 고객과 VIP는 물론 선망하는 브랜드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잠재적인 소비자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는 즐거운 이벤트들로 지금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생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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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최신영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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