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히알루론산의 모든 것

수분 탱크라 불리는 히알루론산에 대하여.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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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온도가 27℃까지 올라가도 습도가 낮고 바람이 부니 덥다는 느낌은 없고, 아침과 저녁에는 꽤 쌀쌀한 편이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차가 높으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쉽고, 보습제는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겉돈다. 수분이 피부 속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땅기는 ‘수부지’ 피부가 될 수 있어 수분 케어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계절이 변하는 이 시기는 건강한 스킨케어 루틴을 유지하는 게 까다롭지만, 지금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뜨거운 여름을 얼마니 잘 보낼 수 있는지 판가름 나기에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스킨케어가 중요하다. 여름철,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피부 속 수분은 쉽게 증발된다. 잃어버린 만큼 다시 채워야 하기에 피부 속과 밖 모두 효율적인 수분 케어가 필요하다. 보습에 특화된 화장품을 떠올리면 학습된 것처럼 자연스레 떠오르는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성분이다. 1934년 칼 마이어 박사는 소의 안구에서 최초로 히알루론산을 발견하고, 거듭된 연구를 통해 이 물질이 우리 몸의 피부, 관절 등 다양한 곳에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 몸의 히알루론산은 50% 이상이 피부에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진피층을 이루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로 피부 노화에 크게 관여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건조함으로 푸석해지는 이유 또한 진피 속 히알루론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노화를 거스를 수 없듯 세월이 쌓일수록 줄어드는 체내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촉진하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히알루론산의 유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진피 속 히알루론산은 만들어지는 양과 줄어드는 양이 일정한데, 오랜 시간 자외선을 쐬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외부 요인이 더해지면 만들어지는 양보다 증발하는 양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을 완벽하게 하고, 항산화 제품을 먹거나 바르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바르는 화장품뿐 아니라 샴푸나 클렌저 등 씻어내는 제품에도 히알루론산을 담기도 하는데, 친수성 물질이라 씻는 과정에서 수분을 붙잡아두고, 피부나 모발에 잔류한 히알루론산이 보습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히알루론산은 물과 친한 성질을 가져 진피 속 수분을 끌어당기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므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장품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은 어디서 얻는 것일까? 초창기의 히알루론산은 닭벼슬에서 추출해 가공되었지만 현재는 미생물 배양 방식을 활용해 추출하며, 최근 동물실험이나 비거니즘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식물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도 주목받고 있다.

 

 

 

 

“생체 합성 천연 물질로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은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데 탁월하다.”

 

“우리 피부의 진피층은 히알루론산, 콜라겐, 엘라스틴으로 이루어졌다. 그중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뿐 아니라 탄력에도 관여한다.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히알루론산을 먹고 바르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1 LA ROCHE-POSAY 고분자&저분자 듀얼 히알루론산이 탄력과 수분 장벽을 케어한다. 히알루 B5 세럼 30ml 5만2000원. 2 PAULA’S CHOICE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 판테놀을 배합해 속 땅김까지 개선하는 수분 자석 앰풀. 히알루로닉 부스터 앰플 15ml 4만4000원. 3 KENZOKI 장벽을 강화하고, 표피의 수분 길을 터주는 연꽃 추출물과 중·고분자의 히알루론산이 피부층마다 효과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하이드레이션 플로우 스킨 가디언 크림 노멀 스킨 50ml 5만9000원대. 4 PETER THOMAS ROTH by SEPHORA 강화된 히알루론산 수딩 복합체가 건조한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보충하는 젤 타입 세럼. 워터 드렌치 하이알루로닉 클라우드 세럼 30ml 9만7000원.

 

 

수분을 끌어당기는 화장품의 단골 성분

히알루론산은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화장품에는 저분자 또는 중분자 히알루론산을 섞어 사용한다. 5중, 8중 등 여러 분자량을 배합한 제품이 실제로 효과가 높다는 얘기다. 히알루론산을 제대로 함유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전 성분의 순서를 확인하면 된다. 앞에 위치할수록 함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다만 일반 화장품에서 히알루론산의 전체 함량은 1%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상 첨가하면 제품이 끈적거려 사용감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 성분에는 히알루론산 대신 ‘소듐히알루로네이트’,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등으로 표기하니 주의하자. 벽돌과 부서진 잔해가 다르듯 가수분해를 통해 히알루론산을 작게 쪼갠 ‘하이드롤라이즈드 히알루론산’은 일반 히알루론산과는 다르지만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고보습 수분 케어 제품에 종종 사용된다. 사실 아무리 성분을 잘게 쪼개도 대부분의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은 진피까지 흡수되지 못하고 표피에만 머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알루론산 화장품이 계속 출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히알루론산의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 때문. 히알루론산은 표피층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피부에 머무르도록 수분을 머금기 때문에 충분한 보습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수분 케어 제품에 단골처럼 사용되는 것이다. 히알루론산 화장품의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전 성분에서 ‘글리세릴 글루코사이드’를 확인하면 된다. 과거에는 화장품 속 성분들이 피부 장벽을 뚫고, 세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흡수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피부에 수분을 운반하는 통로와 같은 개념의 단백질인 ‘아쿠아포린’이 발견되었다. ‘글리세릴 글루코사이드’는 이런 아쿠아포린을 활성화하는 데 탁월한 성분으로 피부의 수분 길을 열어 제품의 흡수를 높인다.

 

 

 

1 SLOWGLOW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에 윤기를 선사한다. 글로우 터치 온 60정 4만9000원. 2 GRN+ 체지방 감소, 피부 보습,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까지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 백옥이 다이어트 90정 7만원. 3 VITAL BEAUTIE 식약처로부터 피부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과 비오틴, 히알루론산 등 피부 건강에 유익한 원료들이 손상을 개선한다. 슈퍼콜라겐 에센스 25ml x 14ea 4만8000원. 4 CENOVIS 새콤달콤한 청포도&키위 맛이 블렌딩된 액상 히알루론산이 피부 건조를 개선한다. 피부촉촉 히알루론산 10ea 2만8500원.

 

 

체내 수분 함유량을 높이는 이너뷰티

히알루론산을 섭취한다고 몸속에 그대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먹은 히알루론산은 다당류로 분해되었다가 피부로 재합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성분이 유실되며, 매우 제한적으로 피부에 도달한다. 따라서 효과를 보려면 오랜 시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일일 권장 섭취량은 100~200mg으로 물과 함께 복용하며 간혹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권장량을 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은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내 수분 함유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2~3L 물을 꾸준히 섭취하라는 것이 이와 같은 맥락. 시중에 출시되는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이너뷰티 제품은 다양한 부원료도 들어 있는데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에 콜라겐 관련 이너뷰티 제품에 대부분 함유되어 있다. 

 

 

 

 

주사를 이용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시술

바르는 히알루론산은 진피까지 흡수되지 않고, 먹는 히알루론산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유실된다. 즉각적이고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진피에 직접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시술로 눈을 돌려보자. 물광 주사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약물을 피부에 얇게 주사해 보습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시술이다. 최근에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진피층의 치밀도를 높이고 탄력과 주름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리쥬란(핵산 성분)을 추가해 효과를 높이는 추세. 물광 주사로 주입된 히알루론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기 때문에 2~3개월 주기로 맞아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시술 후 생기는 에어캡 모양 같은 올록볼록한 자국은 2~3일 정도면 가라앉지만 그것조차 부담스럽다면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이 제안한 미라젯 물광 관리를 추천한다. “미라젯 물광 관리는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인기가 많습니다. 미라젯 마이크로젯이 피부에 매우 작은 홀을 뚫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를 재생하며, 레이저가 피부에 직접 조사되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 시술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죠. 또한 액체 약물의 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데 히알루론산을 섞으면 수분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압력을 이용해 약을 주입하는 방식은 주사와 같지만 기압이 아닌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한층 정밀하고, 훨씬 빠르고 반복적으로 주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히알루론산은 필러의 주성분으로 사용될 만큼 안전한 성분이며, 진피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다. 시술을 이용해 진피층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시술과 바르는 화장품, 먹는 제품을 병행한다면 건강한 수분으로 빛나는, 말 그대로 탱글탱글한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MODEL LIA MAKEUP 김부성 HAIR 경민정 ADVICE 보스피부과 원장 김홍석, 신성형외과 원장 신근식

 

 

 

 

 

 

 

더네이버, 뷰티, 수분케어

CREDIT

EDITOR : 박경미PHOTO : 김선혜(인물), 김도윤(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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