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팔색조의 매력을 드러내는 서머 니트

짜임 방식과 디테일에 따라 팔색조의 매력을 드러내는 서머 니트.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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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 DRESS

이것저것 갖춰 입기 거추장스러운 여름, 훌렁 걸치기만 하면 한 피스로도 그럴듯한 아웃핏이 완성되는 드레스가 무척 요긴하다. 여름에는 주로 넉넉한 실루엣의 셔츠 드레스나 홀터넥 스타일의 선드레스가 에센셜 아이템으로 통해왔는데, 올해는 니트 드레스라는 의외의 아이템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서머 시즌을 겨냥해 숱한 브랜드에서 까슬한 헴프, 리넨과 같은 대표적인 여름 소재나 부드러운 코튼 소재로 성글게 짠 니트 드레스를 내놓은 것. 가뿐한 소재감에 다양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추가한 니트 드레스는 여름의 열기는 충분히 식혀주고, 스타일 지수는 뜨겁게 달궈준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길이다. 발끝이 겨우 보일 정도로 긴 맥시드레스의 치맛자락이 핵심이다. 이왕이면 대담하게 속을 내비치는 여유로운 조직으로 선택하고 간결한 이너와 매치해 시원하고 감각적인 비치 룩을 완성해보자. 여기에 자크뮈스처럼 화끈한 컷아웃 디테일까지 더한다면 
더욱 금상첨화.

 

 

 

 

ALL-IN-ONE

더욱 대범한 니트 룩을 찾는다면 올인원 아이템에 도전해볼 것. 톱과 팬츠가 결합된 단 한 벌로 존재감 넘치는 니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브랜드의 개성이 농밀하게 반영된 다양한 올인원 니트 룩이 포착됐다. 먼저 Y2K 트렌드에 그런지 무드를 결합한 룩을 선보인 아크네는 성근 짜임의 시스루에 가까운 니트로 전신을 뒤덮었다. 여기에 백과 슈즈까지 니트 소재로 통일해 극강의 니트 룩을 완성했다. 한편 샤넬과 스키아파렐리는 바캉스 룩으로 눈여겨볼 만한 경쾌한 니트 보디슈트를 소개한다. 보디라인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밀착되는 보디슈트에 레드, 블루, 화이트 등 명랑한 컬러와 패턴을 추가했다. 여기에 재킷이나 팬츠를 매치하면 스타일링의 범주를 확장할 수 있다. 

 

 

 

KNIT TOP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역시 크로셰 톱이 강세다. 니트로 가슴에 꽃을 피운 슬리브리스 톱과 레이스처럼 섬세한 짜임의 니트 등 디자인은 더 다채로워졌다. 공통점은 주로 드레스 위로 레이어드하거나 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크로셰 특유의 에스닉하고 페미닌한 무드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한편, 크롭트 톱의 유행과 결합한 아슬아슬한 매력의 니트 톱도 등장했는데, 이전 시즌의 크롭트 톱보다도 한층 과감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시스루처럼 얇게 짜거나 마치 그물 같은 니트 톱으로 버스트를 아슬아슬하게 감싸 ‘언더붑’의 은밀한 실루엣을 드러낸 것. 그 외에 컷아웃 디테일을 추가하거나 한쪽 어깨를 슬며시 드러내는 등 올여름을 위한 니트 톱은 작열하는 태양보다 화끈하다.

 

 

SET-UP

땡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니트를 셋업으로 갖춰 입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사진 속 룩을 살펴보면 결코 무리수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동일한 패턴 혹은 컬러와 짜임으로 된 크롭트 톱과 쇼츠, 그리고 하늘거리는 미디스커트까지 셋업을 구성하는 아이템 하나하나의 디자인이 서머 룩에 집중돼 있기 때문. 가장 모범적인 사례는 역시 ‘셋업’ 맛집 샤넬을 꼽을 수 있겠다. 시그너처 소재인 트위드 대신 벌키한 니트와 과감한 미니스커트로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니트 셋업 룩을 완성했다. 이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아크네의 셋업은 샤넬과는 확연히 다른 무드를 드러낸다. 비대칭 랩스커트에 성근 짜임의 롱 슬리브 카디건을 매치하고 앤티크한 패션 주얼리를 허리에 둘러 분방한 감성의 그런지 룩을 완성했다.

 

 

 

KNIT PANTS

히프에서 다리까지 하체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니트 팬츠가 처음 등장했을 땐, 소수의 맵시 좋은 트렌드세터의 전유물로 그칠 거라 여겨졌다. 이런 섣부른 예상을 뛰어넘고 몇 시즌 동안 충분한 검증 기간을 거친 니트 팬츠가 올여름 본격적으로 리얼 웨이 장악에 나선다. 핑크와 블루, 그린 등 현란한 단색부터 오묘하게 뒤섞인 멀티 컬러까지 컬러 팔레트는 더 다양해졌고, 허벅지는 가늘고 다리는 길어 보이는 부츠컷과 시원하고 우아해 보이는 와이드 팬츠 등 실루엣의 선택지 역시 넓어졌다. 스타일링에 대한 힌트도 다채롭다. 먼저 잘 가꾼 몸매를 더 적극적으로 과시하고 싶다면 상의 역시 타이트한 니트 소재 크롭트 톱을 선택한다. 한편 니트 팬츠에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치면 트렌디한 오피스 룩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자비 없이 하체 라인을 드러내는 니트 팬츠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팁은 하루빨리 힙업 운동에 몰두하는 것!

 

 

 

 

ACCESSORIES

니트의 유행은 액세서리 영역까지 넘본다. 니트 고유의 느슨한 물성을 활용한 네트 백이 곳곳에서 목격됐고, 형형색색의 짜임으로 다채로운 패턴과 디테일을 추가한 슈즈가 런웨이를 경쾌하게 가로질렀다. 먼저 끌로에는 크로셰와 네트 백을 결합한 가방을 선보였는데, 일상은 물론 해변을 노니는 비치 룩에 매치해도 손색없는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반면  마르니는 획기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슈즈를 대거 공개했다. 스트레치 니트 패브릭에 스니커즈 세부를 연상시키는 트롱프뢰유 효과를 더해 독특한 삭스 스니커즈를 완성한 것. 슈즈와 백 외 의외의 아이템도 눈길을 끈다. 바로 니트 소재 헤드피스의 등장이다. 흡사 랍비의 모자 같은 짧은 비니 형태의 니트에 프린지 장식으로 이국적인 무드를 보태거나, 색색의 컬러를 강조한 경쾌한 피스들이 모델의 정수리에 부드럽게 얹혔다. 여름까지 니트를 걸치기엔 부담이 된다면 다양한 니트 액세서리를 먼저 시도해볼 것을 추천한다. 

 

 

 

 

 

 

 

 

더네이버, 패션, 서머 니트

CREDIT

EDITOR : 김재경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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