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새로운 시즌 베이스를 선택하는 가이드

리퀴드 파운데이션부터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까지. 새로운 시즌 베이스를 선택하는 가이드가 되어줄 달라진 베이스 현안.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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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불러온 나비효과

햇수로 4년간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마스크 사용으로 피부와 립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도는 줄었고, 대신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거나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마스크 프루프’ 기능을 갖춘 제품이 주목받았다. 촉촉한 제형, 내추럴한 윤기 대신 매트한 마무리, 땀과 습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밀착력, 오랜 시간 유지되는 지속력이 베이스 선택의 기준이 된 것. 방역 수칙의 일환으로 백화점 내 매장에서 화장품 테스트가 금지되자 업계는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렸다. 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내게 맞는 베이스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고, 당일 제품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배민, 요기요 같은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한 화장품을 즉시 받을 수 있는 퀵커머스 시장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것은 필수, 지난해 마켓컬리는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2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뷰티 e커머스 시장이 팬데믹을 발판 삼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1 NARS 빛을 반사해 어느 각도에서도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최적화되었다. 라이트 리플렉팅 파운데이션 30ml 7만2000원대. 2 DIOR 24시간 지속되는 탁월한 커버력, 풍부한 플로럴 스킨케어 베이스를 담은 포에버 파운데이션 SPF 20/PA+++ 30ml 8만3000원대. 3 CHANEL 레드 카멜리아 오일과 보습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를 보호하고 활력을 선사한다. 레드 까멜리아 파운데이션 30ml 9만9000원. 4 SUQQU 화사한 빛을 머금은 윤기 있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더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 15 30ml 12만8000원. 5 MAKEUP FOREVER 고화질 카메라 앞에서도 원래 내 피부 같은 자연스러운 피니시를 선사한다. HD SIKN 파운데이션 30ml 6만4000원대.

 

 

스킨케어 기능 강조한 리퀴드 파운데이션 

올봄, 기다렸다는 듯 우르르 쏟아져 나온 리퀴드 파운데이션에서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스킨케어 베이스 기능’이다. 로션이나 에센스를 바르는 것처럼 매우 가볍게 스며들고, 사용감이 편안한 것이 특징인데. 실제 사용해보니 수분을 머금은 듯 묽고 촉촉한 제형은 피부에 미끄러지듯 발리고, 고농도 피그먼트를 담아 소량도 얇고 넓게 펴 발리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답답하지 않았다. 디올을 대표하는 포에버 파운데이션은 출시 후 15년이 지난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해 본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로럴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했다. 피부에 스킨케어 효과를 선사하기 위해 아이리스, 야생 팬지, 장미 등 풍부한 플로럴 스킨케어 베이스를 사용했다. 오랜만에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는 나스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의 혁신적인 조합을 구현한 제품 ‘라이트 리플렉팅 파운데이션’을 소개한다. 81% 이상 자연 친화 성분을 함유해 피부 본연의 윤기를 살려 자연스러운 광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나스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랑수아 나스는 파운데이션을 도구가 아닌 손으로 바르라고 조언한다. 온기로 제형을 따뜻하게 녹이면 쉽고 균일하게 펴 바를 수 있고, 한층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올해 출시된 파운데이션 중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스쿠 더 리퀴드 파운데이션’은 콜라겐, 히알루론산, 녹차 추출물 등 스킨케어 제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13가지 성분을 함유한다. 피부에 닿자마자 스며드는 촉촉하고 가벼운 제형은 기존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때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며, 직접 발라보면 제품의 가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이처럼 파운데이션의 스킨케어 성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답답함을 느낀 피부가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고, 시간이 지나도 깨끗하며 광채를 찾도록 하기 위함이다. 피부가 숨 쉬는 것이 느껴지는 가벼운 사용감, 속에서부터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윤기, 무엇보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피부가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길 바라는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되었다.

 

 

 

1 YSL BEAUTY 피부에 들뜸 없이 밀착돼 하루 종일 장밋빛 글로를 선사한다. 뚜쉬 에끌라 글로우-팩트 쿠션 SPF 50+/PA++++ 12g 9만4000원. 2 SISLEY 결점 없이 균일하게 피부를 커버하며, 다크스폿과 잡티까지 개선하는 휘또-블랑 르 쿠션 SPF 50+/PA++++ 15g 14만5000원. 3 GUERLAIN 24K 골드를 함유한 포뮬러가 바르는 순간 광채로 빛나는 아름다운 피부를 연출한다. 빠뤼르 골드 리쥬버네이팅 래디언스 쿠션 SPF 40/PA+++ 14.5g 10만2000원. 4 CLÉ DE PEAU BEAUTÉ 독자적인 워터 젤 세럼 포뮬러로 하루 종일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톤을 완성한다. 래디언트 쿠션 파운데이션 내추럴 SPF 25/PA+++ 14g 11만5000원대.

 

 

광에 최적화된 쿠션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못지않게 베이스 카테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한 쿠션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먼저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피부 광을 연출하는 데 강점을 지닌 끌레드뽀 보떼는 어느 각도에서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아 광채를 극대화해주는 래디언트 쿠션을 출시한다.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포뮬러에 모이스처 젤을 함유해 덧바를수록 수분광이 레이어링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 그 장점은 수정 메이크업 시 극대화되는데 수시로 덧발라도 투명하고 맑은 광이 겹겹이 쌓여 새로 메이크업을 한 것처럼 피부가 매끈해진다. 겔랑은 완전히 새로워진 빠뤼르 골드 쿠션을 선보인다. 24K 골드 성분을 함유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광채 피부를 연출해준다. 이쯤 되니 쿠션 파운데이션을 관통하는 단어가 예상되지 않나. 바로 ‘광’이다. 쿠션에 함유된 오일이 피부와 완벽하게 융화되어 빛나는 광채를 선사하는 시슬리의 휘또 블랑 쿠션, 히알루론산과 비타민 E 등 스킨케어 성분을 풍부하게 넣어 자연스러운 로지 글로 피부를 연출하는 입생로랑의 메쉬 핑크 쿠션까지. 두드려 발라야 하는 필연적인 사용법은 기본적으로 광이 도는 피부 연출을 쉽게 도와준다. 거기에 광채를 부스팅할 수 있는 성분을 더했으니 그 어느 시즌보다 반짝이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게 된 것. 각양각색의 모양을 갖춘 쿠션 퍼프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할 요인 중 하나. 양 끝이 뾰족한 원 모양, 물방울 형태, 부분 월식처럼 한쪽 끝이 파인 형태 등 생김새는 다양하지만 콧방울, 눈가 등 파운데이션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섬세하게 바를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쿠션 파운데이션을 전체적으로 얇게 펴 바르고, 콧대와 광대를 한 번 더 지그시 눌러주면 마치 하이라이터를 한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여전히 집 밖에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국 여성은 마스크에 텍스처가 묻어나는 것이 아쉽겠지만, 마스크를 벗으며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해외에서는 쿠션 파운데이션이 선사할 ‘광’ 트렌드에 환호하고 있다. (당연히 앞에 열거한 브랜드 모두 해외 브랜드다.) 피부 위에 더해진 광은 빛을 반사해 잡티와 모공이 도드라지는 것을 차단하고, 피부가 좋아 보이는 효과를 선사한다. 한국에서도 번들거리는 과한 유분이 아닌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이 도는 럭셔리한 착시 현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하지 않을까. 

 

 

 

 

1 MAC 피붓결을 정리하고 로즈빛 혈색을 부여한다. 라이트풀 C+ 코랄 그라스 틴티드 프라이머 SPF 45/PA++++ 30ml 5만2000원대. 2 GUCCI BEAUTY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고, 톤을 균일하고 매트하게 만들 수 있다. 세럼 드 보떼 플루이드 마티피앙 30ml 7만5000원. 3 HINCE 워터 인 젤 텍스처가 타고난 듯 매끄러운 피붓결을 연출해주는 세컨 스킨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40ml 2만6000원. 4 LAURA MERCIER 투명한 피부 톤 보정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민낯처럼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라이트 리빌러 SPF 25/PA+++ 50ml 6만9000원대. 5 DECORATE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멀티 크림. 스킨 미니멀리스트 SPF 22/PA+++ 30g 4만3000원대.

 

 

대세는 베어 스킨, 
프라이머 &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모공 커버와 피지 조절이 주 기능이었던 프라이머가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수분 젤처럼 가볍고 촉촉한 제형으로 출시되며, 얼굴에 광을 더하고, 딱풀을 바른 것처럼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는 것. 구찌의 두 번째 프라이머는 로션보다 토너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묽은 제형으로 미끄러지듯 발린다. 그리고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것보다 고유의 개성으로 보일 수 있도록 깨끗이 정돈하는 것에 주력한다. 힌스의 프라이머는 워터 인 젤 텍스처로 피부에 수분광을 부여하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인다. 핑크빛 포뮬러는 피부에 녹아들어 표면에 미세한 막을 입히고, 메이크업이 더 잘 받는 피부로 완성한다. 수분 프라이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광채를 경험할 수 있다. 단, 수분 프라이머를 사용할 때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부성은 조언한다. “지우개처럼 파운데이션이 밀려 나오거나 메이크업이 뭉쳐서 프라이머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사람이 많아요. 프라이머는 극소량만 사용해 넓게 펴 발라야 하고 수분감이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에 바른 후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제품이 고정되고, 수분감이 날아가 파운데이션이 밀리지 않죠.” 촉촉한 프라이머와 함께 미니멀한 베이스를 완성해줄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도 떠오르고 있다. ‘틴모’ 명가 로라메르시에는 피부 본연의 빛을 되살려줄 라이트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를 출시했고, 데코르테 역시 미니멀 메이크업을 지향하는 크림을 선보인다. 마치 민낯 같은 베어 스킨 트렌드가 최근 몇 년째 지속되고 있어 베이스로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가볍게 톤을 보정하고, 혈색을 자연스럽게 살리며, 베일을 감싼 듯 잡티와 모공을 커버해 말간 피부를 만들 수 있기 때문. 원래 내 피부인 것처럼 민낯에 가까운 피부일수록 정교한 커버 작업이 필요한데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는 이런 부분을 만족시켜준다. 커버를 위해 제품을 여러 겹 덧바르면 피부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소량을 넓게 펴 바르는 프라이머 공식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대부분의 생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SPF 지수도 갖췄기에 파운데이션 대신 사용해도 피부를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    

 

MODEL ANNA MARIA HAIR 경민정 MAKEUP 이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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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경미PHOTO : 오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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