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새로운 모빌리티 격전지, CES 2022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던 CES가 올해는 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규모를 축소해 개최되었다.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라고 하지만 최근에는 자동차를 포함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하는 장소로 더 주목받는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완성차에 집중되었던 자율주행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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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BMW 시어터 스크린과 BMW iX 플로우.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자동차

BMW는 ‘CES 2022’에서 전자잉크를 활용해 차량 외장 색상을 원하는 대로 변경하는 ‘iX 플로우’와 영화관과 동일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을 선보였다. iX 플로우는 BMW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SAV ‘BMW iX’에 혁신적인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차의 윤곽에 맞춰 정밀하게 재단된 래핑에는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 있는데,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한다. 변경한 색상을 계속 유지하는 데는 전기 소모가 전혀 없고, 색상에 따른 열에너지 흡수율 차이로 차량의 열효율을 상승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뒷좌석 승객에게 영화관과 동일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구현되었으며, 최대 8K에 이르는 해상도를 지원한다. 바우어 앤 윌킨스의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해 보다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다. 끊김 없는 스트리밍을 위한 5G 커넥티비티, 아마존 파이어 TV가 내장된 스마트 TV 기능으로 영화관이나 집에서 관람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콘텐츠를 자동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시어터 모드는 터치 조작이나 뒷좌석 도어에 내장된 터치패드를 이용해 작동시킬 수 있는데, 이때 스크린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순간만을 위해 세계적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와 협업한 특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실내 조명, 스크린 하강, 디스플레이 기울기 및 롤러 선 블라인드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어 어떤 시트 포지션에서도 최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CES에서 선보인 DS의 포뮬러 E.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콘셉트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강조한 스텔란티스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콘셉트카, ‘시트로엥 스케이트’, ‘시트로엥 에이미’, ‘DS 포뮬러 E’, ‘지프 전동화’ 등 14개 브랜드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스텔란티스 부스와 가상현실 쇼에서는 전 세계에 운행 중인 광범위한 운전 기술 및 동력 시스템을 아우르는 양산 차량과 콘셉트 차량을 공개했다. 
직관적인 AI 및 커넥티드 자동차 기술의 결합체인 에어플로우 콘셉트 모델은 주행 거리 약 560~640km와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완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해 지속적으로 차를 향상 및 개선시킬 수 있다. 에어플로우에는 레벨 3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STLA 오토드라이브를 장착했다.
시트로엥 스케이트는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콘셉트다. 전용 차선을 누비며 이동하는 시트로엥 스케이트는 스케이트 위에 결합된 팟으로 승객에게 편안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순수 전기차 기술을 적용해 전용 차선을 움직이면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시트로엥의 2인승 모빌리티 에이미는 운전과 주차가 쉽고 도심 내 배기가스 배출이 제한된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표준화된 소켓으로 3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70km까지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제한 속도 45km/h까지 운행할 수 있다.
DS ‘E-TENSE FE21’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차량이다. 운전자를 포함한 차체 중량이 1984파운드에 달하는 최신 레이싱카로, 총출력 338마력의 전기 모터와 52kWh 배터리를 포함해 900볼트의 시스템을 갖췄다. 경량화된 디자인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60mile/h까지 단 2.8초 만에 주행할 수 있다.
지프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아이콘 모델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 브랜드 글로벌 비전인 ‘제로-에미션 프리덤’을 추구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랭글러 4xe’ 및 ‘그랜드 체로키 4xe’를 전시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2도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콘셉트카 ‘지프 매그니토’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2 현대자동차의 메타모빌리티 연출 이미지. 

 

현대자동차가 로봇으로 여는 세상 

현대자동차는 CES 무대에 자동차 대신 로봇을 내세웠다. 정의선 회장이 CES에서 발표한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확장되는 ‘메타 모빌리티’, 사물과 사람에게 이동성을 부여하는 ‘Mobility of Things(MoT)’ 구축,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개발 등 크게 세 가지다. 
메타 모빌리티는 로보틱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간의 이동 범위가 현실에서 가상공간으로 확장됨을 뜻한다. MoT는 로보틱스 기술로 사람과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플러그 앤드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 ‘드라이브 앤드 리프트 모듈(DnL 모듈)’을 선보였다. PnD 모듈은 스티어링, 브레이크 시스템,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 기술이며, DnL 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DnL 모듈 기반으로 만든 바퀴 네 개의 모빌리티 ‘모베드’는 계단이나 경사로 등에서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다. 환자 운송이나 음식 배달 등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데에 적용 가능하다.
지능형 로봇은 지각 능력을 갖추고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 기술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팟’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이 대표적이며, 현대자동차는 일의 효율을 높이고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PuD 모듈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모빌리티 콘셉트 이미지.

소니 비전-S 02. 

 

소니가 전기차를 만든다면?

지난 CES 2020에서 모빌리티 발전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세운 이니셔티브 ‘비전-S’를 공개한 소니는 올봄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전기차의 상업적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세단 형태의 ‘비전 S-1’과 함께 SUV 형태의 ‘비전-S 02’를 함께 전시하며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7인승의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변형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비전-S 02는 200kWh 용량의 전기 모터 2개를 탑재하고, 중량은 약 2480kg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이나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더네이버, 자동차, 모빌리티

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더네이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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