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섬세히 가까이

피부를 타고 흐르는 섬세한 라인. 그 어느 때보다 신비롭고 내밀하게 찾아온 에르메스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린 상시블.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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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르 라 포 Contre la peau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흩뿌린 듯한 로즈 골드 격자 형태의 네크리스는 완벽을 추구하는 노하우가 담긴 새로운 소재이자 재능 있는 손이 빚어낸 기적이다. 마치 제2의 피부처럼 우아한 목선을 타고 섬세하게 자리 잡은 네크리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샤통(chaton: 보석을 끼워 넣기 위한 갈고랑이 또는 테로 된 구멍)과 작은 삼각형 형태의 금이 교차하며 레이스로 수놓은 듯한 메시 형태가 완성된다. 함께 선보이는 가벼운 구조의 골드 세팅 링은 가죽 글러브처럼 미끄러지듯 착용된다. 

 

 

 

 

 

아 레꾸뜨 À l’écoute

푸른빛 토르말린, 연수정, 새틴을 입힌 흑옥이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감싸며 조화로운 컬러의 배열이 펼쳐진다. 유려한 곡선의 로즈 골드 네크리스, 다이아몬드에 둘러싸여 빛나는 별과 같은 브로치, 수정, 옥, 오팔이 아낌없이 쓰인 트리플 링이 매혹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반지와 브레이슬릿이 결합된 핸드 주얼리다. 다이아몬드 스터드 체인을 따라 몽환적으로 이어진 사파이어와 담황색 수정이 보이지 않는 글러브처럼 손 위로 미끄러진다.

 

 

 

 

옹드 미르와 Ondes miroirs

밝은 브라운 컬러의 다이아몬드가 목 아래로 흘러내려 가슴을 장식하고, 우아하게 손을 감싼다. 에르메스 주얼리의 시그너처 컬러들이 어우러진 피스로, 등 라인을 따라 흐르는 유연한 구성이 어루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칼라 부분의 곧은 선들은, 네크리스를 조절하는 금속 원석 밴드로 착용 시 부드럽게 떨어진다. 이 장신구의 모든 부분은 부드럽게 휘어지고 또 펴지며, 다이아몬드 주위를  블랙 로듐으로 도금한 부분에서는 장엄한 힘이 느껴진다.

 

 

 

에르메스 페르 꼬흐 Hermès Faire corps

둥근 수정이 세팅된 빅 사이즈의 브라운 다이아몬드 커프는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무게감과 달리 착용했을 때 무척 가볍고 섬세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파베 세팅한 갈색 다이아몬드 또는 새틴을 입힌 로즈 골드로 만든 커프 브레이슬릿과 미니어처 반지는 반짝이는 빛을 끌어당기며 한층 더 밝게 빛난다. 수정에 함유된 미네랄은 손목을 위한 이 하이 주얼리가 완벽한 태양 빛을 발견했음을 보여준다. 아름다움은 표현에서 탄생한다.  

 

 

 

 

LIGNES SENSIBLES COLLECTION

단순히 몸을 장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의 미세한 움직임과 함께하며 섬세한 몸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에르메스의 하이 주얼리. 그 중심에 라인, 볼륨, 그리고 형태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아르디의 드로잉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근본적인 접근 방식은 에르메스 주얼리가 갖는 독특함의 핵심으로,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과 자유를 표현한다. 


이번에 피에르 아르디가 선보이는 ‘린 상시블(Lignes Sensibles)’ 컬렉션은 매우 현대적이면서 대단히 자유로운 감성이 특징이다. 마치 제2의 피부처럼 부드럽게 몸을 감싸며 회로와 드롭 스톤, 복잡하게 얽힌 기하학적 형태로 유기적 지형도를 그려낸다. 그렇게 몸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빛나는 감각적 세계가 구현된다.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브로치와 반지는 피부에 닿는 순간 예술적 관능미로 가득 찬다. 목과 손을 감싸는 린 상시블 컬렉션은 마치 다정하게 다독이는 손길 같다. 피에르 아르디는 “이번 주얼리 컬렉션은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네크리스는 마치 목에 둘러진 팔처럼 부드럽다”고 설명한다. 


컬렉션 전반에 쓰인 스킨 톤의 로즈 골드는 은은한 빛을 발한다. 피에르 아르디는 살색, 안색, 눈동자 색 등 피부 톤에 가까운 다양한 컬러의 원석을 찾고자 했다. 피부와 하나가 될 수 있게, 흐린 유백색 소재를 원했다. 이전 컬렉션이 몸과의 연결을 체인과 같은 은유를 통해서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더 직접적으로, 주얼리들이 몸 자체와 같아지도록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다. 손가락, 목, 그리고 손목에 직접 밀착되며 피부와 하나가 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독특한 핸드 주얼리다. 원석과 금속이 피부와 어우러져 마치 글러브와 같은 핸드 주얼리가 완성된다. 손을 어루만지는 듯한 친밀감은 컬렉션의 원동력인 동시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비밀을 담고 있기도 한다. 피에르 아르디가 구현한 아름다움은 스카프이자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인 콩트르 라 포에서 절정을 이룬다. 다이아몬드가 흩뿌려진 이 골드 격자 모양의 주얼리는 에르메스 하우스의 메시 제작 노하우와 섬세함을 눈부시게 드러낸다. 

 

 

 

 

 

 

 

 

더네이버, 패션, 주얼리

 

CREDIT

EDITOR : 이지은PHOTO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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