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ICA
스위스 무브먼트 전문 기업 크로노드(Chronode)와 협력해 개발한 라이카 부티크 칼리버 LA-3002를 탑재해 오차 없이 뛰어난 타임키핑 능력을 자랑하는 ZM 12. 사진 속 올리브 블랙 모델을 비롯해 스틸 블루 오렌지, 스틸 실버 그레이, 티타늄 초콜릿 블랙까지, 총 4가지 색상으로 전개한다. 1천70만원. 별도 구매 가능한 티타늄 버클 패브릭 스트랩은 1백24만원.
사진을 찍는다면 라이카 카메라의 빨간 딱지에 설레지 않을 이가 없을 터. 결정적 순간에 서사를 부여하는 고유의 톤, 군더더기 없는 외관은 독보적이다. 그런데 한 세기 넘게 카메라를 만들어온 라이카가 손목시계도 전개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시간의 흐름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은 구석이 있는 물건이지만 어쩐지 새롭다. 10여 년 전부터 워치 개발에 몰두해온 라이카는 카메라에 사용한 정밀한 엔지니어링 기술,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 장인 정신을 고스란히 옮겨 담아 워치 컬렉션을 론칭했다. 올 봄 새롭게 출시한 ZM 12는 지름 39mm의 스틸 또는 티타늄 케이스 모델이다. 렌즈 세공 기술에서 착안해 글라스와 베젤 사이에 빛이 우아하게 투과하도록 설계한 이중 레이어 다이얼을 장착하고 카메라의 렌즈 릴리즈 메커니즘을 차용해 아이코닉한 ‘레드 닷’ 버튼으로 스트랩 퀵 릴리즈 시스템을 구현했다. 위티한 방식으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 시계는 극소량만 장인이 직접 제작한다. 라이카 유저와 그렇지 않은 이들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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