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페라리와 함께 한 669km

자신의 페라리를 타고 아름다운 산과 바다, 국도와 고속도로, 직선 및 와인딩 코스를 경험하는 ‘페라리 투어 코리아 2024’. 총 669km에 이르는 아름다운 여정에 <더네이버>가 동행했다.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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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만의 연례 고객 초청 행사 ‘페라리 투어 코리아 2024’에는 오너들이 자신의 차로 주행의 즐거움을 누린다.

 

일상에서 즐기는 페라리

보통 ‘페라리’ 하면 트랙 위에서 성능을 견주거나 고속도로를 빠르게 내달리는 스포츠카를 연상하기 쉽다. 2021년 페라리 VIP 프로그램인 ‘페라리 투어 코리아’에 처음 참석한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최대출력 620마력을 자랑하는 V8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 포르토피노 M’에 올라 고속도로와 국도, 해안가와 산길을 오르내리는 사흘간의 랠리에 참석한 이후로는 이런 선입견이 사라졌고, 페라리로도 충분히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지난 5월 말, 3박 4일에 걸쳐 진행된 ‘페라리 투어 코리아 2024’에서는 페라리만의 특별함을 더욱더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페라리가 추구하는 궁극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체험과 주행 프로그램을 연계한 페라리만의 독특한 연례 고객 초청 행사인 페라리 투어 코리아는 페라리를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그 열정을 공유하고, 브랜드에 대한 소속감을 갖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는 20여 명의 고객이 참여해 마치 하나의 ‘팀 페라리’처럼 움직였다. 주행 중간중간 이야기를 나눈 오너들은 바쁜 일정이나 날씨, 도로 여건, 주행 거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그간 페라리로 긴 여행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페라리 투어 코리아를 계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예정이라는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페라리 투어 코리아 2024에서는 ‘페라리 296 GTB’ 덕분에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지난 2022년 초 스페인 세비야에서 처음 시승해본 296 GTB는 663마력을 발휘하는 120도 V6 엔진과 추가 출력 122kW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830마력을 발휘하는 PHEV 모델.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ourismo Berlinetta)의 약자인 GTB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2인용 차량이다. 스포티하고 콤팩트한 외관 디자인에 앉으면 몸을 착 감싸는 레이싱 시트를 장착해 운전에 집중하기 좋으며, 하이브리드, e드라이브, 퍼포먼스, (wet) 중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노면과 주행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차의 움직임을 바로 체감할 수 있다.

 

 

 

페라리 로고인 도약하는 말을 조명으로 밝힌 디너 행사장.

 

색색의  페라리가 이동하며 장관을 이룬다.

 

감동으로 남는 주행

페라리 투어 코리아는 운전의 재미는 물론, 운전 실력을 높이는 데에도 탁월한 프로그램이다. 전문 인스트럭터의 지도하에 한국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국도와 고속도로, 직선 및 와인딩 주행 등 다채로운 코스와 이색적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향상된 주행 능력을 얻게 된다.
첫날 경기도 남양주에서 출발해 강원도 원주, 정선, 양양에 이르기까지 290km에 달하는 코스는 고속도로와 국도, 산악도로로 이뤄졌다. 특히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악도로에서는 스포츠카인지 오프로더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도로 위를 날렵하게 내달리는 페라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파르고 협소한 산길에서도 잘 달리고, 잘 멈추고, 거칠다가도 부드럽게 주행을 이어가는 페라리 행렬이야말로 색다른 장관이었다.
양양을 출발해 동해, 영덕, 경주까지 고속도로와 해안도로가 이어진 둘째 날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3일 중 가장 긴 312km의 코스를 달리면서도 조금도 피로하지 않았다.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줄지어 달리는 페라리 차량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완성되었달까. 힘차게 달린 후에는 엔진의 열을 식히고 운전의 피로를 덜어줄 카페, 레스토랑, 뷰포인트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덕분에 300km 이상 주행했음이 실감 나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주행 마지막 날인 3일 차의 압권은 경주 보문단지 숙소에서 출발해 토함산 동쪽에 위치한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코스였다. 가파른 와인딩 코스는 첫날 강원도 산악도로에서 어느 정도 단련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유럽의 일반도로 레이싱 코스를 연상시키는 굴곡진 도로를 인적 드문 이른 시간에 재빠르게 올라가니 페라리 드라이빙의 묘미가 무엇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푸릇푸릇한 자연경관 속 알록달록한 페라리가 줄지어 올라가는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다시 보니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다시 석굴암에서 내려와 불국사와 경주박물관 그리고 부산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짙은 감동이 이어졌다.

 

 

1 경주에서 열린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공연. 2 석굴암이 위치한 토함산 동쪽으로 향하는 와인딩 코스.

 

자연과 문화를 향유하는 자리

페라리 투어 코리아는 페라리 오너 한 명만 참석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과 함께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이 선별한 최상의 주행 코스를 마음껏 달리는 재미도 탁월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요리를 맛보고,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공감하는 자리 역시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진가가 아닐까 싶다.
국내 최대 길이인 왕복 7.4km의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에 올랐을 때는 사방으로 탁 트인 하늘과 멀리 겹겹이 이어지는 푸른 능선을 바라보며 도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었다. 또한 경주에서는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재치 있는 공연과 방송으로도 잘 알려진 역사학자 심용환 소장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덕분에 경주 문화유적지와 경주박물관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흥미로운 액티비티와 문화 체험 기회까지, 페라리 투어 코리아 프로그램의 풍성함은 여러모로 감동적이었다.  

 

 

 

 

 

 

 

 

더네이버, 자동차, 드라이빙

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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