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2024년에 주목해야할 시계 트렌드

8개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4년 시계 트렌드.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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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 2 바쉐론 콘스탄틴 레 캐비노티에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

 

1 BREAKING RECORD

워치스 앤 원더스 2024 기간 동안 총 세 번의 세계 신기록 경신 소식이 들려왔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바쉐론 콘스탄틴이 선보인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레 캐비노티에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총 6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담고 있는 이 시계는 총 2877개 부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조립에 소요된 1년을 포함해 총 11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2200년까지 계산된 차이니즈 퍼페추얼 캘린더를 탑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타이틀을 두고 벌어진 각축전도 흥미로웠다. 불가리는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COSC’를 공개하며 9번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두께가 1.7mm에 불과한 이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이자 ‘세계에서 가장 얇은 COSC 크로노미터’이기도 하다. 피아제의 성과도 놀랍다.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인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컨셉 투르비용’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로 기록됐다. 전작과 동일한 2mm 두께 케이스에 플라잉 투르비용을 이식했으며, 전작에 비해 약 25% 더 많은 동력을 필요로 함에도 약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확보했다.

 
 
 

1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2 쇼파드 해피 스포츠 워치. 3 파텍필립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 4 IWC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5 위블로 MP-11 워터 블루 사파이어.

 

2 LIGHT BLUE

올해 워치 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컬러를 꼽는다면, 단연 라이트 블루가 아닐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 다이얼 워치와는 또 다른, 싱그럽고 부드러운 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블로는 독보적인 사파이어 컬러 팔레트에 ‘워터 블루’ 컬러를 추가했다. 14일 파워리저브 기능의 무브먼트 HUB9011을 탑재한 ‘MP-11 워터 블루 사파이어’ 워치는 폴리싱 처리한 지름 45mm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에 워터 블루 컬러의 러버 스트랩을 매치해 청량감을 더했다. IWC의 올해 주력 모델인 ‘포르투기저’는 낮과 밤의 무한한 주기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컬러 코드로 단장했다. 그중 호라이즌 블루 다이얼은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카프스킨 스트랩을 결합해 화창한 푸른 하늘을 연상시킨다. 쇼파드는 인덱스 컬러와 핸즈, 무빙 스톤, 스트랩에 하늘색 악센트를 더한 ‘해피 스포츠’ 워치를, 파텍필립은 라이트 데님 블루 컬러의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을 선보여 트렌드에 동참했다. 오데마 피게의 ‘코드 11.59’ 워치에서 볼 수 있듯 핑크 골드와 라이트 블루 컬러의 조화도 매력적이다.

 

 
 
 
 

1 롤렉스 퍼페츄얼 1908. 2 그랜드 세이코 에볼루션 9. 3 바쉐론 콘스탄틴 패트리모니 매뉴얼 와인딩. 4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3 BACK TO CLASSIC

스포티-시크 스타일 워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는 가운데,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볼드한 사이즈나 화려한 소재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시계 사이에서, 드레스 워치의 담백하고 우아한 면면이 오히려 눈에 들어온달까. 롤렉스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퍼페츄얼 1908’의 950 플래티넘 버전을 출시했다. 케이스의 우아한 라인과 기요셰 패턴의 아이스 블루 다이얼, 매트한 악어가죽 스트랩이 어우러졌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케이스백을 통해 퍼페츄얼 칼리버 7140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다. 앤티크한 실버 톤 다이얼과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바쉐론 콘스탄틴 패트리모니 컬렉션도 멋스럽다. 지름 39mm로 출시한 ‘패트리모니 매뉴얼 와인딩’ 워치는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로 출시하는데,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의 정석과도 같은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랜드 세이코는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달성한 새로운 하이비트 무브먼트 칼리버 9SA4를 탑재한 ‘에볼루션 9’ 매뉴얼 와인딩 드레스 워치를 선보였고,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파텍필립의 ‘5236P-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고급스럽고 젠틀한 디자인에 복잡한 기능까지 겸비했다.

 

 
 
 

1 태그호이어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2 몽블랑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 3 예거 르쿨트르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 뒷모습. 4 IWC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

 

4 BEYOND LIMITS 

워치메이커들의 열정과 노력에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앞서 소개한 세계 신기록 달성 외에도 괄목할 만한 기능을 보유한 신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IWC의 ‘포르투기저 이터널 캘린더’ 워치도 그중 하나다. 이 시계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일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것은 물론 윤년이 생략되는 그레고리력의 복잡한 예외 규칙까지 고려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특징이다. 새롭게 설계된 400년 기어는 400년마다 1번 회전하며 4세기 동안 캘린더가 자동으로 세 번의 윤년을 건너뛰도록 설정되었다. 또한 새로 개발한 감속 기어 덕분에 더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의 정확도가 4500만 년 동안 보장된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올림픽, 모터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보여준 정밀한 시간 측정의 명성을 잇는 신작 ‘모나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를 출시했다. 이를 구동하는 칼리버 TH81-00은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무브먼트로, 두 개의 개별 시간 간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즈 기능을 제공한다. 예거 르쿨트르는 정밀성의 한계에 도전했다. 1/6초의 짧은 시간 간격까지 측정 가능한 초고속 크로노그래프, 29.53일의 주기로 천천히 움직이는 달의 리듬과 낮/밤 디스플레이가 대비를 이루는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이 그중 하나다. 몽블랑의 새로운 다이버 워치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은 수심 4810m 방수가 가능하다.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정신으로 해발 4810m의 몽블랑산을 뒤집어 바다로 연결했다.

 

 

 

1 위블로 빅뱅 타임 온리 세라믹. 2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 불가리 옥토 로마 블랙. 

 

5 BLACK DIAL 

블랙 마니아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 시크하고 도시적인 매력이 묻어나는 블랙 다이얼 워치가 대세로 떠올랐다. 케이스와 스트랩 혹은 브레이슬릿까지 온통 블랙으로 통일해 강렬한 인상을 전하는 ‘올 블랙’ 워치부터, 스틸과 어우러진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 반짝이는 골드와 대비를 이루는 디자인까지,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모델에 블랙 다이얼이 안착했다. 위블로는 무광 세라믹 소재와 블랙 다이얼, 볼드한 숫자 인덱스가 어우러진 ‘빅뱅 타임 온리 세라믹’을, 불가리는 블랙 DLC 코팅한 스틸 소재 케이스와 블랙 러버 밴드를 매치한 ‘옥토 로마 오토매틱 스틸 DLC’ 모델을, 샤넬은 다이아몬드 인덱스로 악센트를 더한 ‘J12 칼리버 12.2’ 워치를 선보여 올 블랙 트렌드를 이끌었다. 스퀘어 형태의 티타늄 케이스에 원형 블랙 다이얼을 담은 벨앤로스의 ‘BR-X5 블랙 티타늄’, 12각면 베젤 안에 우아한 광택의 블랙 다이얼을 품은 제니스의 ‘데피 스카이라인 크로노그래프’도 멋스럽다. 화려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롤렉스의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쇼파드 ‘해피 스포츠’, 파텍필립의 ‘골든 엘립스’ 모델처럼 블랙 다이얼을 탑재한 로즈 골드 소재 워치를 눈여겨보자. 

 

 

 

 

1 튜더 블랙 베이 58. 2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롤렉스 딥씨. 3 피아제 폴로 79.

 

6 GOLDEN TIME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모두 골드로 이루어진, 시쳇말로 ‘통 골드’라 부르는 묵직한 시계가 자주 목격됐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가 각광받으면서, 스포티한 무드는 살리고 고급스러움은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롤렉스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롤렉스 딥씨’에 처음으로 18K 옐로 골드 소재를 적용했다. 수심 3900m 방수가 가능한 지름 44mm, 두께 17.7mm의 볼드한 옐로 골드 케이스에 풀림 방지 및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한 18K 옐로 골드 소재 오이스터 3열 브레이슬릿을 장착해 손목에 착용했을 때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튜더도 아이코닉한 다이버 워치 ‘블랙 베이 58’을 18K 옐로 골드 소재로 재해석했다. 새틴 브러시된 옐로 골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톤다운된 그린 다이얼 및 베젤과 어우러져, 한층 럭셔리한 무드를 전한다. 피아제는 창립 150주년을 맞아 전체가 18K 골드 소재로 이루진 상징적인 스포츠 시계 ‘피아제 폴로’를 복각했다. 38mm 케이스로 새롭게 탄생한 ‘피아제 폴로 79’는 울트라-씬 셀프와인딩 칼리버 1200P1으로 구동한다. 그 밖에도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대표하는 모델인 위블로 ‘빅뱅’,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오데마 피게 ‘로열오크’ 컬렉션의 ‘통 골드’ 버전 신작도 만날 수 있었다. 

 

 

 

1 에르메스 아쏘  아뜰레. 2 예거 르쿨트르 듀오미터 헬리오 투르비용 퍼페추얼. 3 로저드뷔 오르비스 인 마키나.

 

7 TOURBILLON AGE

중력으로 인해 생기는 오차를 줄여주는 장치인 ‘투르비용’은 고도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기술력의 척도다. 매뉴팩처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자 하는 워치메이커들은 기능적으로, 또 미적으로 더욱 향상된 투르비용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워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저드뷔는 2024년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정교한 투르비용 메커니즘과 투르비용의 예술성에 대해 예찬했다. ‘오르비스 인 마키나’, ‘엑스칼리버 선라이즈 더블 투르비용’, ‘엑스칼리버 티타늄 모노투르비용’, ‘엑스칼리버 드래곤 모노투르비용’ 총 4종의 새로운 투르비용을 선보였는데, 뚜렷한 개성과 완벽한 구조의 투르비용을 통해 메종이 추구하는 하이퍼 오롤로지 콘셉트를 이어갔다. 예거 르쿨트르의 ‘듀오미터 헬리오 투르비용 퍼페추얼’도 주목할 만하다. 3개의 티타늄 케이지로 구성된 새로운 구조의 3축 투르비용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2개의 배럴이 동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한다. 시간과 분을 앞뒤로 모두 설정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그랑 데이트 디스플레이까지 갖췄다. 에르메스는 다이얼 중앙에 자리 잡은 3축 투르비용과 튜닝 포크 구조의 미닛 리피터 기능을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 ‘아쏘  아뜰레’로 기술적인 성취를 보여줬으며, 위블로는 듀얼 투르비용과 바이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MP-13’ 모델의 카본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데마 피게는 최초로 선보이는 ‘샌드 골드’ 소재에 3차원 구조의 오픈워크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 화이트 골드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초박형 플라잉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이식한 모델을 ‘로열 오크’ 컬렉션에 추가했다.

 

 

 

 

1 바쉐론 콘스탄틴 그랜드 레이디 칼라. 2 까르띠에 애니멀 주얼리 워치 컬렉션.  3 쇼파드 디아망트 워치. 4 샤넬 버스트 롱 네크리스 쿠튀르 워치.

 

8 BE JEWELED

복잡하고 정밀한 기술을 담은 시계도 매력적이지만, 주얼 워치의 황홀한 반짝임은 떨쳐내기 힘든 유혹이다. 워치메이킹 기술력은 물론이고 보석 세공 기술까지 겸비한 메종들은 자신들의 장기를 살려 호화로운 보석으로 장식한 시계를 출시했다. 까르띠에는 올해 뱅글 워치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컬렉션과 ‘애니멀 주얼리 워치’ 컬렉션을 통해 메종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샤넬은 패션 하우스의 아이덴티티와 독창성, 주얼러로서의 전문성을 모두 집약한 다채로운 워치 컬렉션을 선보였다. ‘샤넬 쿠튀르 어 클락’ 컬렉션에서는 커프 형태의 시크릿 워치 ‘보빈 커프 쿠튀르’와 마네킹의 형태를 차용한 ‘버스트 롱 네크리스 쿠튀르’ 등의 주얼리 워치를, ‘J12’ 컬렉션에서는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버전 등을 선보여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쇼파드는 극도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하이 주얼리 워치를 비롯해 8각형 케이스를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디아망트’ 워치로 여심을 저격했다. 또한 41mm ‘알파인 이글’ 컬렉션의 다이아몬드 풀 세팅 버전을 선보이며 극도의 럭셔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주얼 워치 컬렉션으로 ‘그랜드 레이디 칼라’를 선보였다. 하나의 시계와 하나의 태슬 소투아르를 활용해 4가지의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다.    

 

 

 

 

 

 

 

 

 
 
더네이버, 패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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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최신영PHOTO : 각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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