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세계 여성의 날, 추천 콘텐츠

이제는 읽고 볼 시간이다. 여성의 몸에 관해 고백하는 책, 그리고 운동하고 땀 흘리는 여성을 비추는 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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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즈: 월드컵으로의 여정> 

(디즈니플러스)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 마틸다즈의 감동적인 무대 뒤 이야기. 호주에서 크게 사랑받는 팀으로 특히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샘 커는 호주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하나로 꼽힌다. <마틸다즈: 월드컵으로의 여정>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둔 마틸다즈 멤버들의 여정을 비춘다. 홈 구장 대회에 앞서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의 인터뷰부터 훈련과 회의, 개인적인 일상이 교차한다.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무엇보다 스포츠 다큐멘터리인 만큼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지켜보는 쾌감이 크다. 

 

 

 

 

 

<마른 여자들> 다이애나 클라크

(창비)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선망하는 ‘프로아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시대에 등장한 소설이다. 뉴질랜드 출신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마른 여자들>은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가 청소년기를 지나며 각각 거식증과 폭식증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다. 언니인 릴리를 동경하며, 섭식장애를 겪는 로즈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이어트는 로즈가 언니를 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반대로 릴리는 폭식에 중독되고 폭력적인 관계에 빠져든다. 두 자매가 마주한 세계는 불안하고 위험하지만,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소설에서 미약하게 피어난 희망의 불씨 역시 현실의 것이라 믿고 싶어진다.

 

 

 

 

<말하는 몸> 박선영·유지영 

(문학동네)

이 책은 한 사람의 고백에서 비롯됐다. 바로 록산 게이의 자기고백적 에세이 <헝거>다. 작가의 놀랍도록 솔직한 고백에 라디오 PD 박선영과 사회부 기자 유지영이 감응했고, 함께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제작했다. 매회 여성 인터뷰이 한 명이 <헝거>의 문장을 낭독하고, 자신의 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은 오디오 다큐멘터리다. 이들의 목소리는 곧 활자로 옮겨졌고, 88인의 여성이 자신의 언어로 서술한 몸의 역사가 두 권의 책으로 묶였다.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뮤지션, 배우부터 세월호 유가족, 콜센터 노동자, 화상 경험자 등 개개인의 고유한 이야기는 하나로 묶인 지면 속에서 서로 이어진다. 

 

 

 

 

<그들만의 리그> 

(아마존 프라임)

1940년대 미국 여성 프로야구 리그를 소재로 한 시리즈로,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2022년 각색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미국에서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입대로 리그가 중단되었고, 그때 생겨난 것이 여자 프로야구 리그다. 시리즈는 선수 선발전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로 향하는 주인공 카슨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팀이 꾸려지는 과정을 그린다. 매력적인 앙상블과 스포츠 드라마의 공식을 넘어 성차별, 인종차별, 성정체성 등의 문제를 다루며 원작에서 한 발 나아간다. 

 

 

 

 

<사이렌: 불의 섬> 

(넷플릭스)

소방관, 경찰, 군인, 경호원, 스턴트 배우, 운동선수. 6개 직업군의 여자 24인이 뭉쳤다. <사이렌: 불의 섬>은 외딴섬에서 한 팀만이 살아남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맨몸으로 갯벌을 건너 섬으로 진입한 뒤 팔씨름, 불 피우기, 땅 파기 등의 미션과 팀 기지에서 깃발을 지키는 기지전을 수행했다. 미디어에서 재현된 적 없는 강하고 프로페셔널한 여성들의 등장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훈련으로 단련된 힘은 물론 지략과 팀워크, 직업 정신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먹지 못하는 여자들> 해들리 프리먼 

(아몬드)

저널리스트이자 10대 시절 거식증을 경험한 해들리 프리먼의 거식증 탐구서. 거식증은 흔히 마른 몸이 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지지만, 저자는 이것이 단순히 음식 문제가 아님을 설명한다. 여성, 그리고 10대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불안을 통제하는 행위이자 분노를 표출하는 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거식증을 둘러싼 연구와 사회적 논의를 소개하는 한편, 섭식장애 병동에서 생활했던 실제 경험과 그것을 회복한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거식증 당사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전한다. 

 

 

 

 

<욕구들> 캐럴라인 냅 

(북하우스)

캐럴라인 냅은 평생 중독에 시달렸다. 마른 몸에 대한 강박, 쇼핑 중독, 알코올 중독, 개를 향한 지나친 집착의 경험을 지적인 에세이로 승화했고, 전 세계 독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그의 마지막 저서인 <욕구들>은 거식증을 매개로 여성의 허기와 욕구를 탐구한 에세이다. 왜 자기 파괴적인 강박은 여성에게만 나타날까? 작가는 여성의 욕망에 죄책감을 부여하는 억압적 사회 구조를 지적한다. 또한 거식증과 폭식증, 의존과 중독 등 여성의 문제는 촘촘히 구분되어 있지만 사실 근원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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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박지형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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