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2023 년 최고의 차

전문 기자 12명이 올해 출시한 차량 중 최고의 차를 고른다. 기준은 각자의 취향이다.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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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푸조 408

“세단이라기엔 지상고가 높고 SUV에서나 봤음 직한 플라스틱 클래딩이 차체 하단을 감싼다. 세단과 SUV, 쿠페와 해치백을 한데 섞은 디자인이다. 유사한 디자인을 찾기 힘들 정도로 낯설지만, 이 낯섦이 멋짐으로 다가온다. 최고속도 제로백 같은 것은 차치하고 올해 가장 아름다운 차다.”_이승률(한국경제매거진 <MONEY> 기자)

 

푸조의 새로운 챕터를 연 모델이다. 새로운 패스트백 스타일의 EMP2 V3 플랫폼은 낮은 전고와 날렵한 인상,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지녔다. 캐츠 이어라는 루프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뉴 푸조 408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도 인상적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다양한 기술과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이루어졌으며,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콤팩트한 스티어링휠은 기민한 핸들링 감성을 선사한다. 주행 감각은 베이비 스포츠카라고 할 정도로 경쾌하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이미 충분히 만족한 상태인데 디저트가 나온다면? 근데 그 디저트가 훌륭하다면? 완벽에 가까운 오프로더 랜드로버 디펜더가 올해 초 전장이 더 길어진 8인승 올 뉴 디펜더 130으로 돌아왔다. 적재 공간이 늘어남은 물론, 식구들도 더 태울 수 있다. 오프로드와 온로드에서 활용성이 배가됐다.”_양보연(<하입비스트> 컨트리뷰팅 시니어 에디터)

 

올 뉴 디펜더 130은 지난 3월 출시한 8인승 오프로더다. 올 뉴 디펜더 110보다 전장이 약 340mm 늘어나 성인 3명이 앉을 수 있는 3열 시트가 추가됐다. 3열 시트는 1200mm의 폭과 804mm의 레그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3열 시트가 펼쳐진 상태의 트렁크 공간은 389L이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 공간 2291L가 확보된다. 전자식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은 지상고를 최대 430mm까지 높여 최대 900mm의 도강 기능을 제공한다. 주행에 따라 롤링과 피칭을 제어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서스펜션을 조정하는 기능도 더해져 온로드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지난여름, 벤틀리 본사에서 제작 중인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이미지를 직접 보니 벤틀리가 코리아 에디션에 얼마나 진심이고, 신중을 기하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특유의 화려하고 리드미컬한 하태임 작가의 만곡 밴드가 웅장한 컨티넨탈 GT에 녹아든 모습은 색다른 조화를 보여준다. 어느 하나가 너무 도드라지지도, 어느 한쪽이 너무 묻히지도 않은 밸런스가 아트 협업의 진가를 입증한다.” _이영채(<더네이버> 편집장)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벤틀리의 뮬리너 비스포크 서비스와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컨티넨탈 GT에선 하태임 작가의 시그너처 컬러밴드가 바디킷의 컬러 스트립, 시트 스티치, 파이핑, 불스아이 에어벤트에 적용됐다. 외장 색상은 순백색의 ‘아이스’, 깊은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블랙 크리스탈’이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외장 컬러 두 가지, 악센트 컬러 다섯 가지의 조합으로 차량 10대가 각각 세상에 단 한 대뿐인 조합을 지닌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바탕인 컨티넨탈 GT는 탄생 20주년을 맞은 벤틀리의 대표 모델로서 최대출력 550마력을 발휘하는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BMW 뉴 XM

“BMW M 하이 퍼포먼스 라인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45년 만의 M 전용 모델이 SUV라는 게 의아하지만, 섬뜩한 반응과 느긋한 호사가 공존하는 뉴 XM을 통해 BMW M의 새로운 비전을 엿볼 수 있다.” _고정식(프리랜스 에디터)

 

지난봄 출시한 뉴 XM은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다. M1을 연상시키는 외부 디자인과 새롭게 개발한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이 주목할 점이다.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 간 상호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하여 모든 주행 상황에서 극한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새로운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최대출력은 653마력, 최대토크는 81.6kg·m에 달한다. 배터리는 25.7kWh 용량이며 최대 88km까지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하다. 외부 디자인은 SAV의 비율과 힘이 넘치는 윤곽선,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실루엣, M 전용 디자인, 그리고 독특한 특징이 어우러진다. 전면에선 금색 테두리와 윤곽 조명을 반영한 BMW 키드니 그릴,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가 눈길을 끈다.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회광반조, 해 지기 직전 하늘이 잠깐 맑아진다는 의미다. 전기차 시대 앞에 등장한 AMG SL 63은 이렇듯 마지막 빛줄기 같은 존재다. 압도적 주행 성능과 SL 특유의 비율, 견고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AMG의 향수를 품어내기에 충분하다.” _박찬(<맨 노블레스> 에디터)

 

SL은 메르세데스-AMG를 대표하는 럭셔리 로드스터다. 올해 출시한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은 스포츠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다. 300 SL의 고전적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긴 휠베이스와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 등 SL 특유의 비율도 고수했다. 인테리어 역시 300 SL의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하이퍼아날로그’ 디자인을 구현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전동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시인성도 뛰어나다. SL 최초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새롭게 개발한 2+2인승 로드스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벨로스터 N부터 아반떼 N까지, N은 한국 차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기 증명을 마쳤다. 거기다 실용성과 경제성, 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아이오닉 5의 만남이라니. N의 시그너처 블루와 레드 컬러를 입고 잔뜩 자세를 낮춘 근육질 아이오닉 5 N을 보면 초사이언으로 각성한 손오공을 보는듯 가슴이 웅장해진다.” _장은지(<싱글즈> 에디터)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합산 최대출력 609마력과 최대토크 75.5kg·m를 발휘하는 모터를 탑재했다. 일정 시간 출력을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3.4초 만에 100km/h까지 도달한다. 회생제동을 활용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토크 디스트리뷰션’ 같은 특별한 기능으로 짜릿한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 전기차로 ‘울트라 럭셔리 전기 쿠페’라는 화려한 수식조차 무난하게 어울리는 성능과 디테일이 놀랍다. ‘롤스로이스 먼저, 전기차는 그다음’이라는 명징한 철학까지, 전기차 시대 럭셔리 카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하다.” _김수진(<럭셔리> 피처 디렉터)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혁신의 상징이자, 전기화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전면에는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과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환희의 여신상이 적용됐으며, 롤스로이스 중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 실내에는 별 4796개를 코치도어 안쪽에 새긴 ‘스타라이트 도어’와 5500개의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 플레이트로 이루어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혁신적인 ‘탈중심화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차량 기능 1000여 개가 서로 유연하게 정보를 교류해 디지털 경험과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선사할 ‘플레이너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플레이너 서스펜션은 여러 시스템을 조화롭게 조율하며 운전자의 상황과 도로 환경에 정확하게 반응한다. 롤스로이스의 호화로움을 전기차에 담아냈다.

 

 

 

 

페라리 푸로산게

“‘4도어, 4인승’ 이게 페라리라고? 솔직히 반신반의. 시승 후, 의심은 오롯이 모종의 확신으로 바뀌었다. 되네. 이거 여전히 페라리네! V12 자연흡기 엔진에 제로백 3.3초, 페라리는 단지 특유의 스피드와 질감을 2열 승객까지 누릴 수 있게 했을 뿐이었구나. 꿈에서도 생각나던 ‘매직 카펫 라이드’ 필링 낭랑한 슈퍼카, 가히 올해 최고의 반전 차다.” _최서영(‘차봤서영’ 유튜버)

 

페라리 푸로산게(Purosangue)는 이탈리아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한다. 페라리의 DNA를 완벽하게 응축했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다. 푸로산게는 전형적인 크로스오버 및 SUV와는 다른 레이아웃과 비율을 채택했다. 현대식 GT 엔진은 차량의 앞쪽에 장착해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되지만, 이런 구조는 주행의 역동성과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푸로산게는 프런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 같은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새로운 V12 엔진은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면서도 매혹적인 페라리 엔진 사운드를 보장한다. 낮은 회전수에서도 80%의 토크를 전달해 페라리 특유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

“‘5시리즈’라는 이름만으로도 확신과 신뢰를 주는 차는 흔치 않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800만 대가 팔렸음이 이를 방증한다. 그리고 이번 신형에서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함께 공개했는데, 주행 감각은 역시 BMW다. 쫀쫀하면서 매끈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다. BMW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김선관(<에디테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6년 만에 세대 변경을 한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8세대 뉴 5시리즈는 독보적 디자인과 스포티함, 편안함이 공존한다. 여기에 편의사양 및 디지털 서비스도 최신으로 업데이트되어 미래적 감성을 선사한다. 크기는 이전보다 전체적으로 커졌으며, 휠베이스도 20mm 길어져 동급 중 실내외 공간이 가장 크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 콘솔로 완전히 디지털화한 스크린 경험을 선사한다. 가죽이 있던 자리에 비건 소재인 ‘베간자’를 적용한 것도 신선하다. 

 

 

 

 

렉서스 RZ 450e 

“모두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를 이야기할 때 렉서스는 효율에 의한 승부를 외치고, 에어서스펜션 대세론에도 섀시의 힘을 믿었다. 그 고집의 산물인 RZ 450e는 뒤늦은 전동화를 우려하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렉서스는 편안하게, 자신의 길을 고집한다. 2023년은 그 길의 시작.”_한명륜(<휠로그> 에디터)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다. 새로운 플랫폼에선 배터리와 리어 모터를 낮게 배치하여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고, 실내에는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차체 경량화를 실현하고, 동시에 주요 부위를 강화하여 강성도 높였다. 정숙하면서 강력한 렉서스만의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전륜과 후륜 사이에 위치한 이액슬 다이렉트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71.4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볼보 EX30

“인기 드라마가 다음 시즌을 시작하면, 새 캐릭터도 나오고, 스케일도 커지고, 화려해지기 마련인데, 볼보도 그렇다. 그동안 성공했던 시도를 응축해서 EX30에 담았다. 스케일은 작아졌지만 신선하고 흥미롭다. 볼보의 다음 시즌을 여는 키.” _조진혁(프리랜스 에디터)

 

언뜻 둥글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보면 네모반듯해 보이고, 가까이 다가가면 역동적인 선이 드러난다. 발견할 것이 많으니 눈이 즐겁다. 볼보의 디자인 유산을 재해석한 것도 흥미롭다. 토르의 망치는 픽셀아트처럼 표현되고, 전면 엠블럼의 그림자에는 카메라를 감춰놨다. 전면과 후면에 새겨진 근사한 검정 라인에는 센서를 숨겨 정제된 모습을 연출한다. 실내는 북유럽 가정을 재현한다. 시트는 카우치를 연상시키고, TV처럼 맑은 전면 유리 아래에는 하만카돈 사운드바를 배치했다. 계기판은 떼어내고, 세로형 디스플레이만 중앙에 설치했다. 사이드미러나 헤드램프 같은 것도 디스플레이로 조작한다. 이미 테슬라를 통해 경험했지만 여전히 신선하다. 차량 곳곳에 숨은 수납공간은 실내 공간을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해준다. 크기는 볼보 형제 중 가장 작지만, 속도는 제일 빠르다. 퍼포먼스 모델은 100km/h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청출어람이다. 

 

 

 

포르쉐 카이엔

“놀라운 하체다. 부드러우면서 탄력 있고, 요철을 집어삼키면서 자세를 잘 잡는다. ‘카이엔의 워킹’이라 따로 명명하고 싶을 정도로 거동이 남다르다. 카이엔은 자기가 세운 기준을 매번 뛰어넘었다. 신형 카이엔 역시.” _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3세대 부분 변경이지만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고 할 정도로 대대적 변화가 이뤄졌다. 3L V6 터보 엔진의 최대출력은 360마력, 최대토크는 51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초 만에 도달한다. 카이엔에 최초로 적용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맞춰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스티어링휠 주변에 배치해 더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제공한다. 콕핏도 새롭다. 운전석에는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했고, 대시보드에는 기본 사양의 12.3인치,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새로운 쇼크업소버는 2밸브 기술을 적용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과 코너링 시 핸들링, 롤·피치 제어가 개선되었다. 

 

 

 

 

 

 

 

 

 

더네이버, 자동차, 2023 최고의 차

 

CREDIT

EDITOR : 조진혁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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