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첫 솔로 앨범 <Howl>을 발표한 츄를 만났다. 츄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또 노래한다.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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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어 폴로 스웨터와 벨벳 개더 팬츠, 양쪽으로 레이어드한 실버 이어링 모두 구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츄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뭔가요? 노래하기 위한 저변을 마련하려고 다른 활동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노래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 분야와 관련된 일이 재미있고, 제 적성에도 맞아요. 노래하면 다른 즐거움이 있고, 큰 감동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예능이나 오늘 같은 화보 촬영은 제 자존감을 올리는 데 도움이 돼요.


웹 예능, 유튜브, 방송, 화보까지 여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언제예요? 앨범 활동할 때 제일 신중해지고 즐겁긴 한데,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재미있어요. 활동을 시작해서 터뜨릴 때보다는 준비 과정, 사람들이 좋아해줄 때의 기쁨을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는 긴장감이 저한테는 스릴이고,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즐거워요. 많이 긴장하고 있죠. 


목표도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가까운 목표요. 아무래도 조만간 앨범이 나오다 보니, 팬들과 처음 제 앨범을 듣는 분들도 제 노래를 계속 듣게 만드는 것, 그리고 제 행보가 궁금해지게 하는 것이 일단 가까운 목표입니다. 조금 더 크게 보자면, 솔로로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어요.

 

 

 

블랙 싱글 롱 재킷, 코르셋 톱과 스커트, 플랫폼 샌들, 골드 네크리스와 이어링 모두 돌체앤가바나. 

 


앨범을 듣고 놀란 건 츄의 보컬 실력이에요.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요? 제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라이브 방송이나 OST 등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아직 대중 앞에서 제 노래로 크게 빛을 발한 적은 없죠. 그래서 이번 앨범에서는 제가 좋아하고, 도전하고 싶었던 장르로 신중하게 준비하면서, 제 색깔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모든 곡들이 제 스타일이고 저를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해서,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앨범에 꼭 담고자 한 건 무엇인가요? 메시지적인 면이 컸던 것 같아요. ‘Howl’이란 노래는 말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제 솔직한 마음을 담은 노래예요. 저는 의외로 고민이나 속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하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이 노래는 한 번쯤은 내뱉고 싶었지만, 어색해서 외면하고 싶었던 제 속마음을 꺼내 보이게 해준 노래예요. 이 노래를 통해 저 역시 많은 위로를 받았지요. 하울을 부르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한 적도 많네요. ‘나의 작은 영웅’이라는 노랫말처럼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면 좋겠어요.


첫 번째 앨범이잖아요. 기대도 클 테고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요. 제가 준비한 곡들이 정말 좋아서, 누가 들어도 좋아해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불안감 없이, 여러분이 편안하게 들어주길 바라고요. 다음 앨범도 기대해주세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츄가 되고 싶어요.


본인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조각들을 모아 만든 앨범이군요. 제 안에 있지만, 아직 대중이 잘 모르는 새로운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제 목소리로 가득 채운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목소리에 많이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저를 예능이나 광고에서 많이 봐오셨기 때문에 노래하는 제 목소리를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타이틀곡 ‘Howl’을 들으면 중저음의 저만의 음색이 나오는데,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스타일 면에서도 변화를 줬어요. 처음으로 탈색도 하고, 분위기도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묵직하고, 반항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레드 풀오버와 이어링 모두 페라가모. 골드 링 트렌카디즘.

 


밖에서 보면 츄는 자아가 어쩜 저렇게 단단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외부로부터 오는 비판을 깊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면, 그냥 혼자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고, 굳이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잘 튕겨내고, 얼마나 단단한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일하는 데 있어서는 즐거움이 훨씬 크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어요. 


20대는 새로운 경험들로 불안하고 흔들림이 많은 시기죠. 활동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해 고민하거나 평가에 휘둘리는 친구들도 많지 않나요?
맞아요.무대에 대한 평가가 유독 크게 느껴질 때도 있고요.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달라요. 그런 어려움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깨닫는 것이 극복의 길이고, 그로 인해 더 단단해진다고 생각해요. 흉터가 치유되듯이. 그래서 저는 힘든 상황에 처한 친구를 위로해줄 수 있고, 물론 저도 그 과정에서 위로받을 수 있지만, 결국 스스로 자신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런 친구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지금 나이에는 흔들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아요.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매일 행복하고 안전하길 바랄 수는 없죠. 어려운 순간을 넘기고 나면, 언젠가 되돌아봤을 때 그 일들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일들 덕분에 지금의 마음가짐과 생각이 자리 잡았다고 느낄 거예요. 저는 힘든 순간들을 피하기보다는 직시하고 극복하려고 해요. 그럼 그 경험을 통해 제가 더 많이 배우게 되지 않을까요. 


츄처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약해질 때도 크게 휘둘리지 않는 것 같아요. 자신을 아프게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그것들은 독이 되니까요. 저는 스스로에게 계속 좋은 말만 해주려고 해요.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하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으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저만의 방법을 찾아냈어요. 본인에게 투자하는 시간도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책하지 않는 거예요.

 

 

 

화이트 롱 카디건 포츠 1961. 시어링 부츠 브루넬로 쿠치넬리. 트위드 볼캡 끌로디피에로. 레이어드한 네크리스와 링 모두 불가리.

 


지금 본인의 계획에서 어디쯤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출발선에 서 있어요. 제게는 큰 고민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저를 귀여워하고 예뻐해주시긴 하지만,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은 노래로 유명해지는 거였어요. 지금 관심에 감사하지만, 앨범으로 유명해져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 저는 그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토대를 잘 닦아놨다는 거죠? 한때 사람들이 저를 찾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어느 순간 유명해지고 사라지는 것이 인기니까요. 불안감도 있었지만,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고, 앞으로 무언가 만들어갈 수 있어요. 저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앞으로 발표할 앨범에도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음악을 들으니까 츄의 감성이 궁금해지네요. 어떤 것에서 영향을 받고 영감을 얻고 반응하나요? 제 감정선은 편안함에서 나와요.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죠. 제 감정은 파도와 같아요. 시끄러울 때도 있고, 아침 바다처럼 고요하기도 하죠. 이런 다양한 감정선이 노래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저는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것들을 좋아해요. 예능 모음집이나 ‘레전드 런닝맨’ 같은 것을 찾아서 보곤 해요. 저는 재미를 찾는 인간이에요.


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뭐예요? 첫 번째는 행복이에요. 그리고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죠. 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해요. 외부에서 오는 타격들을 튕겨내는 힘요. 그게 중요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일에서 오는 즐거움이에요. 그것이 없으면 시간이 그저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행복을 가져오고, 마음에 안정을 주죠. 결국 내가 무엇을 하고 어디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STYLIST 박송미 HAIR 김도영(알루) MAKEUP 지원(알루) ASSISTANT 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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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조진혁PHOTO : 임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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