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그래서 5시리즈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BMW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 새로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행사 현장에서 BMW 그룹 디자인 수장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를 만났다.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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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시그너처, 새로운 5시리즈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시그너처 모델이 있다. 수많은 베스트셀링 카를 배출한 BMW에게는 프리미엄 세단 5시리즈가 그 주인공이 아닐까? 지난 10월 5일, BMW가 차세대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는 성대한 행사를 개최해 시선을 모았다. 
BMW 드라이빙 센터, 화려한 무대 위로 새로운 5시리즈가 등장했다. 1972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800만 대 이상 판매된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만에 8세대 완전변경을 이룬 모델. BMW 그룹 디자인 수장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외부 디자인,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자랑하는 5시리즈의 디자인을 총괄한 그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룬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 등을 소개했다.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BMW만의 패밀리 룩을 이어가되 각 모델의 개성을 인식할 수 있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려고 애쓴다”고 밝힌 그를 무대 아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5시리즈의 출시 행사를 위해 내한한 BMW 그룹의 디자인 수장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가 35mm 증가하고 앞뒤 축간거리도 20mm 길어졌습니다. 5시리즈가 대형 세단으로 도약한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차체가 커진 것은 전기 드라이브가 도입되면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에 따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하기 위해 배터리가 더욱 커져야 하고, 안전성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디자인 측면에서 뉴 5시리즈는 비율이 매우 좋습니다. 전장, 전폭, 휠베이스 간 비율과 조화에 매우 만족하며, 전고가 4cm 높아졌지만 여전히 우아한 실루엣을 갖추고 있습니다.


뉴 5시리즈는 이전보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졌습니다. 이럴 경우 장식 없이 텅 빈 공간이 생기기 마련인데, 5시리즈에서는 그런 부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엔 디자인과 관련된 트릭이 있는 것인지, 어떻게 이런 차량을 만들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희의 트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BMW는 직선과 평평한 표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디자인 원칙을 갖고 있지요. 많은 라인을 사용하지도 않고요. 최소한의 라인을 통해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뉴 5시리즈에는 두 개의 주요 라인이 있는데, 디자인 완성도는 이 라인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그 라인을 따라 빛과 그림자를 캐치하고 차량이 움직일 때 형태를 잡아냅니다.


BMW 디자인은 항상 키드니 그릴이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7시리즈와 이번 뉴 5시리즈, 노이어 클라쎄 모델에서도 가로형 키드니 그릴이 돋보였습니다. 향후 거대한 수직형 그릴의 시대는 끝나고, 가로형 BMW 아이코닉 글로우의 시대로 가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키드니 그릴은 BMW의 정체성과 관련해 대단히 상징적인 요소입니다. BMW의 100년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여러 가지 그릴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그릴의 형태나 비율을 각 모델 디자인에 맞게 변화시키고 있는데, 한 가지 모양의 키드니 그릴이 아니라 해당 모델의 크기나 캐릭터에 맞게 형태에 다양화를 꾀하고 비율도 조정합니다. 해당 모델의 크기나 캐릭터에 어울리게요. 그럼에도 누가 봐도 BMW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뉴 5시리즈에는 수평적인 그릴이 잘 맞았고, 이는 노이어 클라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뉴 5시리즈에서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영상이나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전기차 디자인에는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나요? 10년 전부터 ‘i3’와 함께 전기차를 디자인해왔고, 곧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앞서 예상하고 대비해왔습니다.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회이기도 하죠. 배터리가 바닥에 있기에 휠이 커졌고, 큰 휠은 특히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좋아하는 요소입니다. 저희는 전기차 디자인이란 깔끔해야 하고, 한눈에 이것이 전기차임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철학을 통해 ‘i4’, ‘i7’ 등을 출시했고, 이번 ’i5’로 라인업이 완성됐습니다.


새로운 5시리즈를 소개하면서 고객이 차량 실내에서 경험하는 시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에 따라 실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도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뉴 5시리즈를 통해 고객이 실내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나요? 고객은 차량을 통해 주행뿐 아니라 실내 공간에서 사적인 시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도심에서 누리기 가장 좋은 환경이 바로 차량 실내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죠. 고객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보상’되기를, 그리고 그 안에서 개인적인 즐거움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음악 감상이 될 수도,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뉴 5시리즈의 마이 모드를 통해 스포츠, 이피션트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서스펜션이나 마사지 기능 등 설정에 따라 차 자체가 변신합니다. 디자인 관점에서도 실내 공간을 단순히 차량 내 공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호텔이나 라운지, 레스토랑, 아파트 실내 공간과 비교하는데, 그 이유는 저희 고객도 그렇게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차량 내부를 머무를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5시리즈는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차, 대중적으로 성공한 차입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어떻게 R&D하는지 궁금합니다. 5시리즈는 8세대에 걸쳐 제작되어온 차로, 몇 세대 동안 우리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또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고객은 무엇을 원할지 상상하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미 갖고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공하고, 또 매 세대마다 새로운 요소와 기능, 특징을 포함시켜 이전 세대를 넘어서 다음 모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BMW의 새로운 5시리즈.  

 

 

한층 새로워지고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의 이야기처럼 뉴 5시리즈는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도전하고, 감행했다. 독보적 디자인은 물론 BMW다운 탁월한 주행 감각, 혁신적 편의 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배치해 BMW의 대표 모델이자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차량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외관도 놀랍지만 실내 공간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연하게 달라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 뒤에 위치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디지털화한 스크린을 구성한다. 스티어링휠은 하단부를 평평한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햅틱 피드백을 적용한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객도 5시리즈의 진가를 누릴 수 있다. 차량에 유튜브 앱이 내장되어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고, eSIM 서비스에 가입하면 스마트 기기 연결 없이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최대 5G 속도의 동영상 스트리밍을 볼 수 있다. 뉴 5시리즈에 처음으로 채택한 비디오 스트리밍 앱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기게 한 점도 요즘 감각에 잘 맞는다. 7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인터랙션 바도 눈에 띈다. 백라이트를 적용한 크리스털 디자인의 바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지는데, 터치 방식의 조작 패널을 통합해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강화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BMW의 기업 철학을 담아 개발한 완전 비건의 ‘베간자(Veganza)’ 소재는 가죽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지녔다. ‘뉴 520i’ 및 ‘뉴 523d’ 모델의 시트, 대시보드 및 도어 패널, 스티어링휠 등에 기본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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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 이영채PHOTO : 안지섭,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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