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2023년 하반기 아트 이슈 7

국내 미술계가 이토록 다이내믹한 적이 있던가. 떠들썩한 아트페어와 세계적인 해외 갤러리의 한국 진출 등 2023 하반기 미술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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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Guston, Combat I, 1978, Oil on canvas, 132.1×152.4cm / 52×60 in, 136.5×157.2×5.7cm / 53 3/4×61 7/8×2 1/4 in (framed) ©The Estate of Philip Guston, Courtesy the Estate and Hauser & Wirth, Photo: Stefan Altenburger Photography 

 

프리즈 서울 특별 프로그램 

문경원 & 전준호(작가), 에바 예거(서펜타인 아트 테크놀로지 큐레이터) 등이 참여하는 프리즈 토크, 9월 8일, 성수동 오호(OHHO)에서 열리는 제1회 프리즈 뮤직 등도 놓치지 말자. 프리즈 위크 프로그램 또한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주요 갤러리가 밀집된 한남(9월 5일), 청담(9월 6일), 삼청(9월 7일) 세 곳을 중심으로 늦은 시간까지 갤러리가 오픈하며, 갤러리별 이벤트도 열린다. 갤러리현대는 9월 6일, 고덕동에서 퍼포먼스, 아트 콘서트, DJ 파티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아트 이벤트를 열며, 9월 7일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개최되는 사라 모리스의 개인전 오프닝과 함께, ‘삼청 나이트’를 맞아 자정까지 갤러리를 오픈한다. 리만머핀 서울은 ‘한남 나이트’와 데이비드 살레의 개인전 오프닝을 축하하며 9월 5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바비큐와 라이브 DJ 공연이 있는 드링크 리셉션을 연다. 자세한 내용은 각 갤러리와 프리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1 LEE BUL, Perdu CLXXXII (182), 2023, Mother-of-pearl, acrylic paint on wooden base panel, stainless steel frame, 160×110×6cm (artwork), 163.3×113.3×6.5cm (framed) ©Lee Bul.   Courtesy Studio Lee Bul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2 박서보, Écriture (描法) No. 080616, 2008,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195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3 이성자, Timelessness, July, 76, 1976, 캔버스에 아크릴릭, 나무, 162×130cm, 갤러리현대 제공 4 Robert Nava, Chariot Armor, 2023, Painting, Acrylic, mica, and oil on canvas, 152.4 cm×121.9cm ©Robert Nava, Courtesy Pace Gallery, Photo by Kris Graves

 

ISSUE 1

프리즈 서울, 두 번째 항해 

작년의 놀라운 흥행으로 올해는 더 뜨겁다. 9월 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9일까지 코엑스 3층 C·D홀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3. 올해는 작년보다 증가한 전 세계 30개국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전시는 주요 갤러리 89곳이 참여하는 메인 섹션과 고대부터 20세기까지의 주요 걸작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12년 이하의 갤러리를 위한 ‘포커스 아시아’로 구성된다. 최고의 아시아 작품을 선보일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에 중점을 두었다는 패트릭 리(Patrick Lee) 디렉터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번 페어는 아시아 미술을 향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과연 국내외 주요 갤러리들은 어떤 작품을 준비했을까. 세계적인 영향력의 하우저앤워스는 작년 프리즈 서울에서 그 인기를 입증한 조지 콘도, 필립 거스턴, 루이즈 부르주아, 존 체임벌린 등과 함께한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필립 거스턴의 ‘Combat I’(1978)으로, 전쟁과 불안 등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성찰적으로 포착한 작가의 심오함이 엿보인다. 페이스갤러리는 최근 전속이 된 개념미술가 로렌스 위너를 비롯해 이건용, 요시모토 나라, 로버트 나바, 마리나 페레즈 시마오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리만머핀은 서도호, 이불, 성능경, 데이비드 살레 등과 함께 11월에 한국 첫 개인전을 앞둔 로리엘 벨트란의 작업을 미리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선구자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 봄날의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Ériture(描法) No. 080616’(2008)을 비롯해 하종현, 최욱경, 정연두 등 주목받는 작가들을 앞세웠다. 갤러리현대는 프리즈 마스터스에서 한국 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여성 미술가 이성자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모두 프리즈 서울 관람 코스에 일찌감치 넣어둘 것.

 

 

 

1 우고 론디노네, The Peace, 2022, Acrylic on wood; glass panel, 245×160×8cm, Courtesy of Studio Rondinone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 Kiaf SEOUL, 학고재, 장승택, 겹회화 150-22,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220×170cm 3 Kiaf SEOUL, 미디어 특별전, 무니페리, Binlang Xishi, 2021 4 Kiaf SEOUL, Gallery Delaive, Ayako Rokkaku, Untiled, 2009, Acrylic on canvas, 100×100cm ©Ayako Rokkaku 

 

ISSUE 2

강화된 라인업, 키아프 서울 2023

아시아 미술시장의 미래와 잠재력이 담긴 최고의 플랫폼,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3’이 프리즈 서울과 동시에 개막한다. 9월 6일 VIP 프리뷰와 함께 시작해 프리즈 서울보다 하루 더 늦은 9월 10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코엑스 A·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다. 올해는 20개 국가의 211개 갤러리가 참가한다(이 중 국내 갤러리는 130여 곳). 주요 갤러리의 메인 전시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한국 미디어아트 신을 보여줄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전 세계 신진 작가와 뉴미디어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Kiaf PLUS) 섹션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키아프 하이라이트(Kiaf Highlights)에서는 미술계 인사들의 엄중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티스트 20인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재능 있는 유망주를 비롯해 좀 더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 중견 작가 20인을 선정했고 여기에 정직성, 나점수, 박형근, 쿤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잠재적인 작가들의 컬렉션을 계획 중이라면 꼭 둘러봐야 할 코스다. 주요 갤러리가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작가들 역시 놓칠 수 없다. 국제갤러리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작가의 집이 위치한 롱아일랜드의 매티턱에서 본 노을을 묘사한 수채화 ‘Mattituck’, 창틀에 불투명한 유리를 삽입하여 창에 비친 내부 공간과 그 안에 존재하는 관람자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유도하는 ‘The Peace’ 등 다채로운 색감의 페인팅 신작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현대는 영국 개념미술가 라이언 갠더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학고재는 장승택, 토마스 샤이비츠, 영국의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는 안토니 곰리, 네덜란드의 갤러리 델라이브는 아야코 로카쿠의 작품을 선보인다. 

 

 

 

 

1 Yoshitomo Nara, Studio view in Shigaraki, 2023 ⓒYoshitomo Nara, Courtesy Pace Gallery 2 Ryan Gander, Two hundred and fifty seven degrees below every kind of zero, 2018, Fibreglass, 36×26×26cm (excluding ribbon), 14 1/8×10 1/4×10 1/4 in (excluding ribbon) ©Ryan Gander, Courtesy Lisson Gallery 3 성능경, 현장 4, 1980, 젤라틴 실버 프린트, 51.6×36.7cm (× 8), Courtesy of the Artist &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ISSUE 3

페어 밖의 전시를 주목하라!

프리즈 서울을 위해 한국을 찾은 큰손 컬렉터와 VIP를 갤러리로 모셔라! 각 갤러리는 그들의 까다로운 안목을 사로잡을 전시를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준비 중이다. 덕분에 9월과 10월, 갤러리의 전시 라인업은 그야말로 쟁쟁하다. 아시아 작가를 향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전시 역시 아시아 작가에 집중돼 있다. 페이스갤러리는 세계적인 명성의 일본 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개인전 <Ceramic Works>를 준비한다. 어린아이를 연상시키는 큰 눈의 캐릭터를 통해 불안, 고독 등 현대인의 심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요시토모 나라. 이번 전시는 도자기 작업 140점, 드로잉 30점으로 이루어지며, 9월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열린다. 2010년대 초반부터 한국 실험미술을 재조명해온 갤러리현대는 한국적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성능경에게 주목한다. 자신의 예술을 ‘망친 예술’로 명명함으로써 틀에 박힌 예술 문법과 인간 삶의 조건을 향해 질문하는 성능경. 작가의 시대별 대표작 140여 점으로 이루어진 <성능경의 망친 예술 행각>전이 8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개인전을, 국제갤러리 한옥에서는 양혜규의 프레젠테이션 <동면한옥>, 휘슬 갤러리에서는 에이메이 카네야마의 전시가 열린다. 해외 거장들의 전시 역시 준비하고 있다. 국제갤러리는 현대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의 개인전을 8월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점 전관에서 연다. 런던을 거점으로 하는 리슨 갤러리는 팝업 전시 형태로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9월 2일부터 10일까지 북촌 이음 더 플레이스에서 열리는<Time Curve>로, 아이웨이웨이, 라이언 갠더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9월은 분명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1 RJoseph Beuys, 생태학과 사회주의, 1980, 분필, 칠판, 선반과 금속 스탠드, 칠판: 99.7×128.9×22cm, 전체: 189.9×138.4×61cm, Courtesy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Joseph Beuys Estate / VG-Bildkunst, Bonn 2023 2 Donald Judd, Untitled, 1992~1993/2020, 목판화 20개 세트, 각: 60×80cm, Courtesy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Donald Judd Art ©Judd Foundation/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Timothy Doyon 3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Courtesy Thaddaeus Ropac gallery, London·Paris·Salzburg·Seoul ©Joseph Beuys Estate 4 타데우스 로팍 서울이 자리한 한남동 포트힐 빌딩. 5 Installation view, Oliver Beer: Resonance Paintings–Two Notes, Thaddaeus Ropac, Seoul, 4 May~11 June 2022, Photo by Chunho An

 

ISSUE 4

타데우스 로팍 서울, 공간 확장의 의미는?

2021년 10월, 유명 작가 군단을 거느린 타데우스 로팍이 서울에 지점을 오픈할 때만 해도 파격적인 행보다 싶었다. 그들의 선구적인 안목과 추진력은 옳았다. 2023년 현재, 한국 미술시장과 작가들의 달라진 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개관 2주년을 앞둔 타데우스 로팍 서울이 공간 확장에 나선다. 갤러리가 위치한 포트힐 빌딩 2층에 더해, 1층을 추가로 확장해 2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할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 갤러리의 확장으로 더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쁩니다. 200m2가 넘는 1층 공간은 태오양 스튜디오와 함께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특히 2021년 서울 갤러리의 공간 디자인을 총괄했던 양태오 디자이너와 다시 협업해 두 전시 공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의 총괄 디렉터 황규진은 말한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전시 공간. 9월 4일, 새로운 1층 전시장과 기존 2층 공간이 동시에 오픈한다. 확장을 기념해 1층에서는 요셉 보이스의 <순간의 축적: 드로잉, 1950s–1980s> 전시가, 2층에서는 도널드 저드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의 전시 공간을 통해 같은 시대에 다른 지역에서 활동한, 20세기 예술의 상징과도 같은 두 명의 작가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미니멀리스트 작가 도널드 저드와 유럽의 개념미술 작가 요셉 보이스는 각각 본인만의 독특한 예술 언어를 개발했습니다. 두 작가 모두 한국과의 인연이 깊습니다. 보이스는 백남준 작가와 특별한 우정을 나눈 바 있고, 저드는 건축가와 예술가의 기로에서 고뇌하던 1947년, 한국에서 미군으로 주둔한 경험이 있습니다.” 
갤러리 대표인 타데우스 로팍은 이번 확장 개관전의 의미를 강조해 설명한다. 두 전시 모두 9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다. 

 

 

 

1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의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맡았다. 2 개관전에 함께할 코마츠 미와의 작품. Miwa Komatsu, Guardian Dog, 2023, 194.0×130.3cm, Acrylic on canvas 3 화이트스톤 갤러리 창립자의 아들이자 대표인 고에이 시라이시(Koei Shiraishi). 4 Wu Shuang, Shape of Emotion, 2022, 60.0×80.0cm, Oil on canvas

 

ISSUE 5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 건축가 구마 겐고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70, 아시아 메이저 갤러리 중 하나인 화이트스톤 갤러리가 아시아에 일곱 번째 지점을 개관한다. 장소는 바로 남산. “가능하면 독립된 공간을 원했습니다. 후보지 중 하나인 이곳에 왔을 때, 마침 남산의 가을 단풍이 한창 아름다웠고,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개방감 있는 위치에 끌렸습니다. 특히 내부 층고가 높은 점도 우리가 찾고 있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어요. 전시도 보고, 도록도 읽고, 옥상에서 서울 시내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이트스톤 갤러리의 한국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여정은 2011년부터 화이트스톤에 합류한 박지영 디렉터가 함께한다. 한국 진출은 한국 고미술과 단색화를 좋아하는 화이트스톤 갤러리 회장의 오랜 계획이기도 했다고. 1967년 도쿄에 처음 문을 연 화이트스톤은 홍콩, 타이베이, 싱가포르, 베이징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점은 일곱 번째 지점. 서울점은 지하 1층~지상 4층, 총 700m2 규모로 3개의 주요 전시장과 조각 작품을 설치할 수 있는 루프톱이 특징이다. 갤러리 규모도 물론이지만, 일본의 유명 건축가 구마 겐고가 인테리어를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는 구마 겐고의 디자인 철학은 화이트스톤 서울에 어떤 그림을 그려놓을 것인가. 9월 2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개관전으로는 동아시아 전후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차세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 <We Love Korea>가 열린다. 특히 동양 전통의 동물과 신화의 이미지를 강렬하고 율동적인 질감으로 담아내는 일본 작가 코마츠 미와의 작품을 눈여겨볼 것. 개관 이벤트로 코마츠의 라이브 페인팅도 선보인다.

 

 

 

 


1 Katharina Fritsch, Hand, 2020, Plaster and acrylic paint, 4.8×11.8×17.5cm | 1 7/8×4 5/8×6 7/8 in ©The artist / DACS. Photo ©Ivo Faber. Courtesy White Cube 2 호림아트센터 1층에 들어서는 화이트 큐브 서울.  Courtesy White Cube 3 화이트 큐브 서울을 이끌 양진희 디렉터. 

 

ISSUE 6

화이트 큐브 서울에 거는 기대

드디어 온다! 아시아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몇 년 사이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속속 한국에 지점을 오픈하고 있고, 마침내 화이트 큐브가 서울행에 합류했다. 프리즈 서울 오픈과 시기를 맞춘 절호의 타이밍. 화이트 큐브는 강남 도산대로 호림아트센터 1층을 서울 지점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1993년 처음으로 런던 중심부에 화이트 큐브 갤러리를 개관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서울에 화이트 큐브 갤러리를 오픈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는 작가 박서보의 고향이기도 하며 아트에 열정적인 컬렉터들 간의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매우 활기찬 곳이죠. 화이트 큐브는 2022년 프리즈 서울을 통해 한국에 첫선을 보였으며 한국이 가진 세계적인 예술 시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가을 개관하는 화이트 큐브 갤러리 오픈에 맞춰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큐브 CEO 제이 조플링(Jay Jopling)은 말한다. 전시 공간과 프라이빗 뷰잉 룸, 오피스 등으로 이루어진 300m2(약 91평) 규모의 화이트 큐브 서울. 2018년부터 화이트 큐브에 합류한 양진희 디렉터가 이곳에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그 첫걸음인 개관전은 <영혼의 형상(The Embodied Spirit)>으로 철학, 형이상학, 인간의 동기를 탐구하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진주, 루이스 지오바넬리, 트레이시 에민, 크리스틴 아이 추 등 작가 7명의 다양한 페인팅과 조각을 선보인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더불어 프리즈 서울 프로그램의 일환인 프리즈 위크 ‘청담 나이트’의 리셉션이 9월 6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개성 넘치는 예술의 밤을 함께하길. 

 

 

 

1 아니말리 도메스티치, 방콕의 기회주의 생태학, 2019 이미지 제공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 누노 페레스트렐로(Nuno Perestrelo), 몽둥이와 돌(Palos y Piedras), 2020, 60×60cm, 잉크젯 프린트 이미지 제공 대구사진비엔날레 3 토펜바흐와 푸르투(Edouard Taufenbach & Bastien Pourtout), 피라미드(Pyramides), 2021, 150×150cm, 잉크젯 프린트 이미지 제공 대구사진비엔날레 4 62일간 펼쳐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익대 나건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ISSUE 7

비엔날레, 다시 피어나다

한여름의 열기에 잠시 내어준 에너지와 감성을 다시 불태울 때다. 가을을 충만으로 채울 비엔날레 시즌이 돌아왔다. 가장 먼저 향할 곳은 대구.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가 9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주제는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 환경, 소수자, 재난, 공존 등 최근 국내외 비엔날레를 휩쓸고 있는 (반복되는) 거대 담론을 탈피, 사진 매체만의 고유한 특성과 힘을 다룬다.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나누어, ‘사진의 힘’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시대 최신 작품을 대구로 소환한다. 미디어아트를 향한 물음표 하나쯤은 제거해줄 수 있는 전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열두 번째 막을 올린다.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펼쳐질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로, 65명(팀)의 작가와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삶의 ‘지도 그리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로 연결되는 서울의 문화예술 ‘지도’를 함께 그리며 미디어아트 본연의 정체성에 한발 다가가보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여의도 SeMA 벙커 등 총 6개 장소에서 펼쳐진다. 세 번째 종착지는 광주다.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Meet Design’을 주제로 예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만남, 글로벌 트렌드와의 만남, 기술·문화와 디자인의 만남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주제전인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데, 세계적 권위의 독일 레드닷 회장 페터 제흐, 서울대 교수 김난도 등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 행사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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